이병헌X하정우 티키타카 재난영화 '백두산' 12월 흥행 폭발 예고[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11.19 12:22 / 조회 :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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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병헌과 배수지, 전혜진, 하정우/사진=뉴스1


배우 이병헌과 하정우, 마동석과 전혜진, 배수지가 올 겨울 극장가를 강타할 영화 '백두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백두산’은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화산 폭발이 발생하자 더 큰 규모의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남과 북의 사람들이 이를 막기 위해 벌이는 일을 담은 영화. 이병헌과 하정우, 마동석, 배수지, 전혜진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하정우는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 역을 맡아 남과 북의 명운을 건 작전에 투입된다. 이병헌은 작전의 키를 갖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북한 무력부 소속 리준평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를, 전혜진은 작전을 기안하고 이끄는 전유경을, 배수지는 남편 인창이 작전에 투입된 지 모른 채 재난에서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최지영 역으로 출연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마동석은 미국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병헌은 "여러 장르 영화를 했지만 재난 영화는 처음"이라며 "재난의 긴장감이 워낙 크기도 하지만 하정우란 배우와 함께 하는 버디무비가 주는 훈훈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도 계속 언젠가 작품을 같이 해보자고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하정우는 평범한 신을 정말 재밌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하정우가 연출한 '롤러코스터'를 극장에서 보면서 택시가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에서 박수를 쳤다. 그런 과감한 점이 하정우 성격인 것 같다. 나한테 없는 그런 부분이 좋아보이고 닮고 싶었다. 그런 행동력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재난 영화라고 해서 재난에 빠진 사람들이 단선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이 영화는 재난 속에서도 유머가 있고 솔직하게 대처하는 점이 새롭다"면서 "특히 준평과 인창의 티키타카가 재난 돌파 하는 게 또 다른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이란 좋은 선배와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게 꿈을 이룬 것 같았다"며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너무 훌륭한 배우이며 선구안도 너무 좋다. 작품을 보는 훌륭한 안목에 그냥 너무 좋았다. 이번에는 중저음에 뜬금없는 유머를 하는 데 블랙코미디의 정수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유례 없는 백두산 폭발이라는 재난 영화에 이병헌과 하정우, 투 톱배우가 이끄는 버디물이라는 게 또 다른 매력이라는 것이다. 하정우는 이날 특유의 입담으로 제작보고회를 웃음으로 이끌었다.

하정우는 '백두산'과 인기 캐릭터 펭수가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에 누가 가장 기뻐했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에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셨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정우는 "펭수 군 인가요? 씨 인가요? 님이라고 하겠습니다"라며 "펭수님 인기에 저희가 숟가락을 얹혀서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보다 먼저 "펭수를 만난다는 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이병헌은 "사실 누구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들었다. 정말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니더라"며 "저희와 만나 어떤 케미가 생길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복잡한 감정이 든다"고 토로했다.

또 하정우는 아내 역으로 배수지가 출연하는 데 "작년에 어느 인터뷰에서 (배수지와) '백두산'에서 만나는 장면이 없다고 했는데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깐 있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어 "나이 차이가 꽤 있어서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주변에서 김용화 감독님이 형수님과 나이 차이가 더 많아서 말이 된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용기를 내서 찍었다"고 말해 좌중을 또 폭소케 했다.

이에 배수지는 "혼자 찍는 장면이 많아서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 외롭고 고독하고 힘들었다"며 "그러다가 존경하는 선배들과 만나서 같이 할 수 있는 장면을 하게 되면 정말 기뻤다"고 화답했다.

전혜진은 "아이 축구장에서 감독님의 전화를 받았다"며 "그래서 이렇게 큰 영화인 줄 몰랐다.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들에 시나리오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TV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영화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혜진은 자리에 없는 마동석에 대해서는 "뭐든지 잘 먹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꽤 가리는, 먹을 때든 촬영 때든 그대가 있어서, 즐..즐"이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요일별로 교대로 현장에서 촬영을 진두지휘했다는 이해준, 김병서 감독은 "이렇게 꿈에 그리던 캐스팅이 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준 감독은 "김병서 감독과 오래 동안 같이 작업을 해서 이제 자웅동체 같다"며 "이번영화도 그렇게 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영화 'PMC'에서 촬영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김병서 감독에 대해 "이번 영화는 'PMC'보다 더 편한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김병서 감독님에게 가장 먼저 주문한 게 카메라를 너무 많이 흔들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말해 마지막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배우들의 화려한 입담 만큼 흥행까지 폭발할지, '백두산'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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