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경문 감독, 연신 "죄송합니다"... "내년 도쿄서 꼭 만회하겠다"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18 17:20 / 조회 :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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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김경문 감독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김경문 감독이 입국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전날(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지난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이었던 한국은 대회 2연패에 실패한 채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8억 7500만원)를 거머쥐었다.

비록 일본에 2경기 연속 패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한국은 고척돔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쿠바, 호주, 캐나다를 상대해 3전 전승을 거뒀다. 이어 슈퍼라운드에서는 3승 2패로 결승 진출에 성공, 대만(2승3패)과 호주(1승4패)를 제치고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입국 후 취재진 앞에 선 김경문 감독은 "많은 성원 보내주신 국민들께 죄송하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꼭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면서 재차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성과에 대해 "성과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내년 8월까지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곱씹었다.

김 감독은 "중심 타선에서 터져야 할 타이밍에….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에 대해 "이제 막 끝났다. 도쿄 올림픽 엔트리는 24명으로 더 적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을 열심히 좇아 다니면서 선발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승은 못 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 봤다. 그렇기에 내년 올림픽 전망도 밝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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