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중"..'쉘위댓츠' 전보람, 티아라→연기자로 2막[종합]

스마일TV 드라마 '쉘위댓츠' 제작발표회

신사=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11.18 15:53 / 조회 : 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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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람 /사진제공=어플리시터


"배워가는 중이에요."

걸 그룹 티아라 출신 전보람이 연기자로 인생 2막을 열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하우스&파티 벨라 청담에서 드라마 '쉘위댓츠'(연출 김길영, 극본 New Pistol, 공동제작 티알에이미디어·어플리시터·넷스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주희 역에 낙점된 전보람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전보람은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와 함께 찍게 돼 영광이었다"며 "많이 배웠고 너무 좋았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며 "하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했고 감사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값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보람은 지난 2017년 5월 티아라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티아라 활동 당시에도 틈틈이 연기 활동을 병행했지만 이제 팀을 떠나 '쉘위댓츠'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전보람은 "처음엔 연기하면서 갈증이 해소됐다기보다는 배워가는 입장이니까 더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며 "노래를 하고 무대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전보람은 또한 연기자로서 받고 싶은 평가에 대해 "너무 좋은 말 아니더라도 '안 보이는 데서도 잘하고 있었구나'는 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티아라를 탈퇴한 이유에 대해선 "연기를 하기 위해 그룹 활동을 탈퇴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연기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며 "나이가 있기 때문에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에 그렇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연기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늦었지만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중이다"고 털어놨다.

전보람은 1986년 가수 전영록과 배우 이미영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다. 그는 배우인 모친 이미영에 대한 질문에 "어머니가 연기를 하신다"며 "내가 많은 말씀을 듣기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머니가) 옆에서 많은 자신감을 주시려고 하신다. 떨지 말고 잘하라고 북 돋아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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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웅(왼쪽부터), 권경하, 전보람, 유형준 /사진제공=어플리시터


'쉘위댓츠'는 작은 관심이 필요한 아픈 청춘들의 세상사를 진솔하지만 감각적으로 그려낸 청춘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길영PD는 '쉘위댓츠'에 대해 "청년들이 있을법한 고통을 다루고 있다"며 "주변의 관심을 통해 치유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쉘위댓츠'에는 전보람을 비롯해 권경하, 오치웅, 유형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개그맨 오지헌은 특별출연으로 진솔함 속에서도 웃음 코드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극 중 주희(전보람 분)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권경하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딸을 키워놓고 딸한테 의지하고 돈을 받아 내려고 한다. 코믹요소가 있지만 엄마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역할이다. 어머니의 양면성을 표현하려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피트니스 전문 MC로도 활동한 유형준은 극 중 사채업자 사장 역을 맡았다. 그는 "전보람과 몸무게가 70kg 차이가 난다"며 "(전보람씨가) 나를 밟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할 때는 진짜로 때려도 되는데 연습할 때도 때리더라. 작은 친구가 나를 밟는 장면이라 재밌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채업자로 분한 오치웅은 "내 역할이 '꽃미남 사채업자'라고 써 있더라"며 "우락부락한 느낌이 아니라 눈웃음으로 여자 고객을 살살 꼬드겨서 돈을 받아내는 역할을 맡았다. 따로 힘들었던 것은 없었다. 유형준 배우가 재밌게 연기하게 해줘서 즐거운 촬영이었다"고 전했다.

'쉘위댓츠'는 오는 23일 오후 5시 스마일티브이플러스(SMILE TV PLUS)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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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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