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가고 싶다" 김광현 ML 진출 공식화, SK 결단만 남았다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8 05:07 / 조회 : 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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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전을 앞두고 만난 김광현. /사진=박수진 기자
"저도 가고 싶죠."

SK 와이번스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공식화했다.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이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일정이 모두 끝난 만큼 미국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소속팀 SK의 결단만 남았다.

김광현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프리미어12 결승전 직후 기자들과 만났다. 한국은 아쉽게 3-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김광현은 일본과 결승전 선발투수 양현종(31·KIA) 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등판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피곤한 상태여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래도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등판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도 배려를 해주셨다. 결과도 좋지 않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광현은 150km 초반에 이르던 최고 구속이 147km로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진행된 이번 정규리그 순위 경쟁, 플레이오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가대표 경기까지 포함해 올 시즌 총 204⅔이닝을 던졌기에 지칠 만도 했다.

이어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에 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해보겠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더했다. 원론적이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던 그였지만 믹스드존 통과 후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정말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이다.

사실 김광현은 2019 프리미어12 대회 준비 기간에도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사안에 입을 아꼈다.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이 걸린 큰 대회였기에 팀보다 자신이 빛나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 김광현이 도전에 대한 의사를 재차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슈퍼라운드 대만전서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된 이후에도 김광현은 "핑계를 대기는 싫지만 최근 (해외 진출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로 인해 투구에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었다.

김광현의 확고한 의사를 표현한 만큼 이제 공은 소속 구단인 SK에 넘어갔다. 김광현은 2021시즌까지 SK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과 구단 고위층 간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에 대한 구두 약속과 진출 방식 등 풀어야 할 여러 난관들이 남아 있다. 18일 귀국하는 김광현은 조만간 SK 측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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