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최재형 유해 없는 죽음..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밤TView]

이시연 인턴기자 / 입력 : 2019.11.17 22:41 / 조회 :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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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화면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안중근 의사를 아들처럼 돌보아주었던 최재형 선생의 생가와 의거 장소를 방문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MC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배우 최희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안중근의 발자취를 따라 '시베리아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들이 러시아 연해주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안중근의사를 친아들처럼 돌보아주었던 '최재형 선생'의 흔적이었다. 최재형은 러시아 선교사 집안에 입양와 부족함없이 살았지만 편한 길 대신 독립운동을 택했다.

설민석은 "최재형 선생의 별명이 '페치카'다. 페치카는 '난로'라는 뜻이다"며 그의 생가를 찾았다.

유병재는 "이 분이 페치카인 이유가 또 하나 더 있다. 러시아에 대중 목욕탕을 설립하신 분이다. 모든 사람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혀 감동을 주었다.


이어 최재형의 마지막 순간을 확인한 멤버들은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 설민석은 "일본군에 체포된 뒤 모진 고문을 당하고 재판없이 총살당했다. 유해를 땅에 묻는데 봉토없이 일부러 평평하게 묻었다. 은폐하기 위해서"라며 "지금도 어디에 유해가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재형 선생 고택을 나와 그가 총살을 당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우수리스크 감옥 뒤쪽으로 이동했다. 한 참을 걷던 멤버들은 제작진이 "여기다"라고 말하자 "여기 완전 도로 한 복판인데"라며 놀랐다.

전현무는 "일본군이 윤봉길 의사를 총살하고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라고 쓰레기소각장 앞에 유해를 묻었다고 들었다. 최재형 선생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제의 만행을 떠올렸다.

이어 "지금이라도 유해를 찾아 표시라도 해두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와서 추모라도 할 텐데 여기는 너무 아무 것도 없다"며 한탄했다. 이에 설민석은 "유해는 없지만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병재는 "우리에겐 너무 영웅과 같은 분들인데 그 분들의 실제 삶은 명예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설민석은 "독립운동가 가족이 제일 불쌍하다는 말이 있다. 독립운동가는 교과서에 이름이라도 남지. 그 가족들은 (사람들)기억에 남지도 못한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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