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최고에게, 류현진 "김광현, 몸 관리만 잘하면 MLB 통해"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16 06:25 / 조회 : 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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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뉴스1
"최고의 투수에게 제가 조언할 건 없고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KBO리그 최고 투수에게, 당부한 건 딱 하나였다. 바로 건강이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리는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게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기 기량만 발휘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을 매우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은 지난 14일 귀국했다. 류현진은 귀국 직후 간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를 긍정적으로 총평하며 다음 시즌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광현에 관한 질문도 나온 가운데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김광현은 이미 최고의 투수다. 내가 조언할 건 없다. 몸 관리만 잘하면 메이저리그에 가도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29경기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 역시 이번 시즌 대성공의 비결을 '건강'이라 밝혔다. 류현진은 "몸 상태가 좋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기록도 나왔다. 몸이 받쳐 주지 않았다면 그런 기록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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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뉴스1
2020시즌 역시 기술적인 발전 보다는 건강 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류현진은 "몸 상태만 좋다면 충분히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량이 검증된 만큼 '실력 발휘'만 된다면 부족할 게 없다는 시각이다.

김광현 역시 여러 국제 무대와 KBO리그서 이미 '특급'으로 인증된 투수다. KBO리그 통산 12시즌 통산 298경기에 출전했다. 1673⅔이닝을 소화하며 136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6년 연속 10승과 100탈삼진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에는 190⅓이닝을 먹어 치우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승인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SK는 김광현이 참가 중인 2019 프리미어12(결승전 17일) 대회 종료 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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