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김영철·장혁 싸움→ 김설현 위기..양세종·우도환 공조?[★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19.11.16 06:00 / 조회 :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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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쳐


'나의 나라'가 또 한번 극적인 전개를 보이며 마지막 대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에서는 이방원(장혁 분)이 벌인 왕자의 난 이후, 분노한 이성계(김영철 분)의 기습으로 사랑하는 한희재(김설현 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서휘(양세종 분), 힘을 갖기 위해 여진족 족장을 공격하는 남선호(우도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의 나라'는 앞서 이성계의 조선 건국, 서휘 동생 연(조이현 분)의 죽음, 왕자의 난으로 인한 세자와 남전(안내상 분)의 죽음 등 굵직한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계의 복수'라는 새 판을 짜며 서휘와 한희재를 위기로 몰아넣는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어떻게 보면 이성계와 이방원의 권력 싸움에 죄없는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는 꼴인 셈이다.

이방원은 극 초반부터 이성계를 자극했다. 그는 이성계에게 "궐 앞에서 보란 듯 애절하게 우시니 깜빡 속을 뻔했다. 백성들은 전하와 함께 울고 전 패륜이라 손가락질받겠죠"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성계는 "네가 어찌 자식잃은 아비의 심정 알겠냐"고 말했다.


이방원은 "전하의 눈물 거짓인 거 안다. 전하가 눈물 흘리실 땐 단 한번뿐. 그때를 전 알고 있다. 전하의 나라를 빼앗겼을 때다"라며 하극상을 보였다. 그는 "그때 전 자식을 잃은 아비보다 처절하게 울 전하의 모습을 똑똑히 볼 것"이라며 왕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이방원은 활을 들고 있는 이성계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도발하기까지 했다. 이방원은 "제가 왕의 자리를 탐을 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이성계는 "왕은 자신보다 작은 그릇은 품고 큰 그릇은 놓아주어야 한다. 넌 작은 그릇을 버리고 큰 그릇은 깨서라도 가지려고 한다. 그래선 안된다"고 답했다.

감정이 격해진 이성계는 "피는 너의 것이어야 했다"며 이방원을 가만두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이에 이방원은 "다음 세자는 방과 형님이다. 세자 책봉 후 선위를 하시고 상왕으로 물러나십시오. 이제 어디에도 전하의 나라는 없다"며 맞받아쳤다. 이성계는 결국 화살을 쏴 이방원의 묶여있던 머리카락을 맞힌 후 "틀렸다. 이나라는 아직 과인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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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쳐


이러한 정치싸움의 불똥은 서휘와 한희재에게 튀었다. 한희재는 지친 마음의 서휘에게 "내 마음은 전부 너"라며 "앞으로는 아프지도 다치지도 말고 그리 살자"고 위안을 건넸다.

서휘는 박치도(지승현 분), 박문복(인교진 분), 정범(이유준 분)과 함께 왕자의 난에서 죽은 병사들을 떠나보내면서 "이제 다치는 거 말고 아픈 것도 말고 웃는 게 좀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직접 밥을 지어 자신의 사람들에게 대접하면서 "나의 나라는 집이고 밥상이었으면"이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평화가 시작되는 듯했으나, 이는 '폭풍전야'였다.

바로 이성계가 보낸 금군들이 도착한 것. 이에 대항해 싸우고 난 후, 왕의 복수임을 직감한 서휘는 "우리들에게만 보냈을 리 없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 같은 시각 이화루에도 금군들이 들이닥쳤다. 앞서 한희재가 이성계의 앞을 막은 것에 대한 복수였다.

한희재는 "내가 한 일이다. 나를 베라. 나를 죽여라"라고 소리치며 금군들에게 죽어가는 식구들을 바라봤다. 우연히 금군들을 발견한 화월(홍지윤 분)이 서휘에게 이화루의 위험을 알렸다.

이화루의 칼, 결(장도하 분)은 끝까지 한희재를 보호하며 금군들과 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보던 한희재는 달려들어 칼을 맞고 쓰러졌다. 그 모습을 뒤에서 서휘가 보고 금군들을 처치했다. 그는 피 흘리는 한희재를 품에 안고 "정신 차려 한희재"라고 소리쳤지만 한희재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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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쳐


이러한 전개는 잠자코 있던 이성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나의 나라'가 마지막 대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방송 말미 세력을 기르기 위해 여진족을 기습하는 남선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남선호와 서휘가 한희재를 지키기 위해 왕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구도가 되지 않을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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