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7득점 후 좁아진 일본인 주심 S존... 대표팀 '뭐지?'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6 05:31 / 조회 :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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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멕시코전에서 이영하(오른쪽)가 흔들리자 최일언 투수코치(가운데)가 마운드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방망이가 터진 직후 공수교대가 되자 급격히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다.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벤치에서도 모두 이상함을 느낄 정도였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전서 7-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국은 1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고 대회 2연패를 위한 결승 진출까지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5회초 선발 박종훈이 조나단 존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제 2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5회말 3개의 볼넷과 장단 4안타를 묶어 7득점을 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7-2로 뒤집었다.

5점 차로 앞선 6회초 올라온 이영하는 선두 타자 훔베르토 소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에프렌 나바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로만 솔리스에게도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후속 후안 페레즈와 접전을 펼쳤지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가 됐다. 그러자 이영하는 고개를 저으며 스트라이크존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다음 호르헤 플로레스의 깊숙한 플라이가 나오자 타구를 잡은 대표팀 중견수 이정후도 글러브를 낀 채 직접 아쉽다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일제히 스트라이크존에 의아함을 표한 것이다. 2사 이후 이영하가 하비에르 사라자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소리를 지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포수 양의지가 더그아웃에 들어가자 동료들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문의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날 주심은 일본인 아츠시 후카야 심판이었다.

경기 종료 후 이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이영하는 "존이 오락가락하니 아무래도 조금은 아쉬워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정도면 들어갔다고 싶었지만 잡아주니 않으니 당황스럽긴 했다. 장타를 맞은 것은 어쨌든 저의 실투다. 경기 중이니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나름 스트레스를 풀어보려고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정후 역시 "저의 수비 위치에서 스트라이크존이 잘 보인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줬다 안 잡아줬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볼카운트 싸움에서 쫓기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공을 받은 양의지의 생각은 달랐다. "상대(멕시코)도 똑같은 조건이었다. 더그아웃에서도 존을 이야기했다기 보다는 다음 투수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의지는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해야 한다. 항의하기 보다는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남은 일본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지난 12일 대만전을 앞두고 "프리미어12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일본인 심판들이 5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루심이 아닌 주심은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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