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과거 모습 지우고 사우스클럽 알리고파"[★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1.16 09:37 / 조회 : 4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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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 /사진=김창현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남태현 정회민 강민준 이동근)이 새 멤버 영입과 새 소속사와의 계약을 체결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제는 '남태현 밴드'라는 타이틀을 지우고 신인 밴드의 자세로 대중에 더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우스클럽은 지난 12일 스타뉴스와 만나 신곡 '두 번' 활동에 나서는 소회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우스클럽은 15일 오후 6시 4번째 싱글 앨범 '두 번'을 정식 발매하며 오는 18일에는 정식 음반도 발매한다.

'두 번'은 보컬이자 팀을 이끌고 있는 멤버 남태현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이자 사우스클럽이 이전의 음악적 색깔을 지우고 새롭게 완성한, 밝은 톤의 넘버다. 남태현은 "이전에 사우스클럽이 갖고 있던 어두운 모습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적인 사운드로 다가가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하며 미리 '두 번'의 음원 일부를 들려줬다. 확실히 밝은 톤의 사운드가 인상적이었고 이에 덧입혀진 신디사이저 역시 남달랐다. 남태현은 "템포가 빠르진 않은데 통통 튀는 리듬을 넣었고 사운드도 트렌디한 사운드 많이 썼다. 음절도 많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 곡은 이 회사(P&B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며 싱글 발매 플랜을 짜면서 급하게 만든 곡이에요. 원래 미리 만들어놓았던 5곡짜리 미니앨범이 있었는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점에서 회사 분들은 이 곡들이 너무 어둡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가볍고 대중적인 느낌으로 가자고 해서 저희도 저희를 대중에 알리고 저희 음악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가사도 그렇게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밴드로서의 고집이나 그전에 저희가 해오던 걸 버리고 무의 상태에서 진짜 사람들이 좋아할 후크송을 쓰자는 생각으로 '두 번'이라는 곡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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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우스클럽 /사진=김창현 기자


남태현은 "이 곡을 만들고 활동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전의 저를 버리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도 각자의 음악성을 갖고 있는 와중에 혼란스럽기도 했고 스트레스도 받았어요. 정말 회의도 많이 하면서 '우리를 먼저 알리고 일단 대중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먼저 돼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이번 시작은 대중적인 느낌으로 가자'라고 결론을 내렸죠. 멤버들도 이에 수긍을 했고요."

남태현은 지금 이 멤버로 재편된 지 3개월 정도 됐다고 먼저 운을 떼고 "멤버들도 교체됐고, 스타일도 달라졌고 회사도 새로 생겨서 내게는 아주 큰 변화가 겹친 컴백이 됐다"며 "겁이 나기도 하는데 그래도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재미있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나머지 세 멤버들도 이번 활동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엄밀히 따지면 멤버 정회민은 강민준, 이동근보다는 먼저 사우스클럽에 합류한 '선배'였고, 강민준과 이동근은 남태현이 호원대학교 교수님에게 추천을 받아 합주 등을 거쳐 멤버 발탁을 결성하게 됐다.

"아무래도 대중 앞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서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이 되기도 하고요. 함께 준비해서 앨범도 나오고 직접 뮤직비디오도 찍는 등의 다양한 경험들이 즐겁고요. 앞으로의 무대 활동도 기대하고 있어요."(정회민)

"처음 맞이하는 공식 활동이라 긴장도 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회사 분들에게 지원을 받으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밴드 음악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한국에 이러한 음악을 시도하는 팀이 있다는 걸 알고 사우스클럽이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새로운 음악처럼 느껴졌지만 (사우스클럽의 음악이) 크게 어색하진 않았어요. 이 팀을 보면서 블루스 장르가 떠올랐는데요. 분명히 독보적인 색깔을 갖고 있기도 했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는 모습도 느껴졌어요."(강민준)

"사우스클럽이 오랜만에 나오는 활동이고 제 입장에서도 사우스클럽이라고 알리고 처음 출발하는 곡 활동이라 긴장도 되고 떨리는데 재밌을 것 같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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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우스클럽 /사진=김창현 기자


사우스클럽은 최근 1세대 인기 아이돌그룹 god 메인보컬 김태우가 새롭게 이끄는 P&B엔터테인먼트의 러브콜을 받아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시선을 모았다. 공연 기획사로 더 잘 알려졌던 이 회사에 김태우가 전속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로 합류하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도 인수, 매니지먼트 분야의 확장을 시도했고 김태우가 직접 남태현에게 직접 연락을 하면서 사우스클럽의 새 소속사 계약도 급물살을 탔다.

"김태우 선배님께서 '불후의 명곡'에 출연을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은 이후 직접 제게 연락을 주셨어요. 선배님께서도 스스로 1인 기획사 운영을 하시면서 겪은 고충을 제게 말씀해주셨고 제게 '너는 직접 비즈니스를 하기 보다 무대에서 음악을 하는 게 멋진 아티스트'라고 말씀하시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제시해주셨어요. 더군다나 선배님께서 저랑만 계약을 하고 싶으셨던 거였다면 전 계약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다행히도 멤버들 모두 계약을 제의해주셔서 저희를 정말 좋게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죠."

남태현은 자신이 운영했던 레이블 더사우스는 법인만 그대로 놔둔 채 당분간 특별한 활동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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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우스클럽 /사진=김창현 기자


이와 함께 남태현은 이번 사우스클럽의 컴백 신곡 '두 번'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의 신곡 발매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에서 잡은 플랜은 이번에 싱글을 내고 내년 1월에 낼 계획인 디지털 싱글을 포함해서 총 3곡 정도 발매하는 것이었고요. 여기에 곡을 좀 더 추가해서 앨범을 완성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여기에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완성을 해놨던 미니앨범도 내년 가을께 발매를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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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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