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도 싸우는 대표팀, 멕시코전 배정에 주목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11.15 09:13 / 조회 :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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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가운데)이 11일 미국전 3회 홈에서 아웃 판정을 받자 더그아웃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OSEN
한국은 15일 오후 7시 멕시코와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갖습니다. 그리고 16일 일본과 경기를 벌입니다. 모두 쉽게 이기기 어려운 강팀입니다.

멕시코는 오프닝라운드에서 도미니카(6-1), 미국(8-2), 네덜란드(10-2)를 모두 격파한 데 이어 슈퍼라운드에서도 대만(2-0)과 호주(3-0)를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13일 멕시코는 일본에 1-3으로 패했습니다.

이날 멕시코전에 한국의 선발은 언더스로 박종훈(SK)입니다. 박종훈은 예선에서 한국이 쿠바를 7-0으로 가볍게 누를 때 선발로 나서 중남미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멕시코 선발은 마누엘 바레다인데 강한 선발이 아니므로 멕시코는 불펜 데이로 투수력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현재 슈퍼라운드에서 멕시코는 3승1패, 한국은 2승1패입니다. 일본은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사실상 이번 대회 최강 전력으로 구성됐습니다. 일본은 3승1패이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올림픽 진출이 확정됐고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4년 전 초대 대회에서 한국에 우승을 내줬기에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을 5-1로 가볍게 꺾었으나 지난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7 참패를 당했습니다. 오프닝라운드부터 4전 전승을 달려오던 대표팀의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한국이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인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쳐야 합니다. 만약 대만전에서 승리했다면 사실상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생각지 못한 참패를 당하며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국은 남은 멕시코와 일본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4승1패가 되기 때문에 올림픽 티켓과 결승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대만이 15일 미국, 16일 호주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한국이 1승1패를 기록할 경우 3승2패로 동률이 되고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이럴 경우 한국은 대만에 승자승에서 뒤지는 상황에 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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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심판들의 오심과도 싸울 수 있습니다. 한국은 11일 미국전에서 3회 구심의 오심으로 김하성의 득점을 잃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비디오 판독을 했음에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12일 대만전에서는 투수 문경찬이 로진백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주장 김현수가 나섰으나 미국인 주심은 거절하며 우리의 항의를 무시했습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WBSC가 경기 운영에 조금만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미국전에서 비디오 판독 오심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주최 측인 WBSC도 인지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SC 기술위원회와 심판 배정에 관련한 미팅을 가졌습니다. WBSC는 KBO의 정중한 이의제기에 "한국 측 의견을 존중하고, 앞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멕시코전 심판 배정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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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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