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1위 표에 류현진도 '싱글벙글' "수상은 전혀 생각 안 했죠" [★현장]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14 17:51 / 조회 :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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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귀국한 류현진(왼쪽)과 아내 배지현씨.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좋죠."

수상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1위 표는 기뻤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위풍당당 귀국길에 올라 올 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OZ-201편을 타고 귀국했다.

마침 류현진은 이날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위 표를 받았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1위 표 소식에 "좋죠"라 활짝 웃었다. 그는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지만 사실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해 LA 다저스의 1선발로 활약했다. 29경기에 선발 출전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을 받았다. 총점 88점을 얻어 2위였다. 디그롬이 1위표 29장을 휩쓸었다. 류현진이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한 셈이다.

류현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1.73으로 질주했다.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이 때만 해도 류현진이 0순위 후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3.18로 높았다.

정작 류현진은 사이영상 자체에 전혀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류현진은 "기사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면서 "몸 건강히 시즌을 마친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8월 부진이 옥에 티였다. 류현진도 이 부분만큼은 마음에 걸렸다. 류현진은 스스로 올 시즌 점수 99점을 줬다. 1점을 뺀 이유를 두고는 "8월에 안 좋았던 것 때문에"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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