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T파울 좀 받아' 리버스 부자의 날카로운 신경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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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리버스 감독(위)과 오스틴 리버스.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부자 닥 리버스(57) LA 클리퍼스 감독과 휴스턴 로케츠의 오스틴 리버스(27)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02-93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휴스턴이 웃었다. 경기 양상도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클리퍼스의 리버스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리버스 감독은 상대 선수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고, 이와 관련해 심판진에 거센 항의를 퍼부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오스틴이 심판진을 향해 손으로 영어 'T'자를 만들어 보였다. 리버스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T자를 그렸다. 조롱 섞인 표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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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리버스 감독의 퇴장 장면. 오스틴 리버스(빨간색 원)는 'T'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미국 블리처 리포트 트위터 캡처
부자지간이라고 해도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하지만 아버지 리버스 감독 입장에선 섭섭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스 감독은 코트를 빠져 나가면서 오스틴을 쳐다봤다. 반면 오스틴은 손을 들어올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퇴장 당하는 리버스 감독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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