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정준영 7년·최종훈 5년 구형..8개 혐의 승리는?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1.15 18:00 / 조회 :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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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승리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해외를 오가며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29) 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모든 사건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승리(29·이승현)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7년을,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최종훈(29)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준강간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오빠 권씨에게는 가장 무거운 형량인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중형을 구형한 이유로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죄질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은 또한 이들 모두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준영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 지금까지 피해자 분들에게 한 번도 제 마음이나 사과를 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가 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혐의는 부인하지만 그래도 도덕적으로 카톡 통해서 수치심을 드렸고 기분 나쁘게 했던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죄송하다"며 "억울함은 조금 재판을 통해 밝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베풀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최종훈은 "공인으로서 부도덕한 행동들 이제와서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지만 피해자분들 생각하면 평생 고통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정준영,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가수 승리(이승현) 최종훈 등 지인들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을 통해 수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형 소식에 대중의 관심은 다시 승리로 향하고 있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승리였기 때문이다.

승리는 올해 초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촉발된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성매매,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원정도박 등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검찰은 지난 6월 승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으나, 영장은 기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리가 여유롭게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특히 수사를 이유로 군 입대까지 미뤘던 승리다. 입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각종 논란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입대를 하게 되면 군사법원으로 이첩되기 때문이다.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버닝썬 직원에 대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마약) 등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총 징역 5년 6개월에 추징금 74만원을 구형했다. 여기에 윤모 총경도 구속된 상태다. 승리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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