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안준영 PD·김용범 CP 검찰 송치 "죄송합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1.14 09:46 / 조회 :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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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X101'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왼쪽)와 김용범 CP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엠넷 '프로듀스X101'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업무방해 또는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득표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10여 명 중 검찰에 송치된 사람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처음이다.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안준영 PD는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호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검찰에 송치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포함해 현재까지 입건된 인원은 1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에는 CJ ENM 부사장이자 엠넷 음악콘텐츠본부장 신 모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CJ ENM과 기획사를 압수수색 할 당시 신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입건과 관련해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기 위한 의미의 입건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혐의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당시 전체적인 수사 상황과 관련,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기획사들의 의혹이나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본건 범행에서 안준영 PD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를 비춰봤을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거나 증거가 수집돼 있으며, 피의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주거 및 가족관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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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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