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점점 좁혀져가는 까불이 정체..이규성은 아니다?[★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1.14 05:20 / 조회 :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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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캡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이규성이 까불이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그렇다면 까불이는 과연 누구일까.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는 까불이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는 황용식(강하늘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동백(공효진 분)은 향미(손담비 분)의 유류품을 확인하며 통곡의 눈물을 흘렸다. 동백은 "뭐가 이래. 보이는 족족 훔쳐대더니 자기 껀 하나도 없고. 그러니까 배달을 왜 자기가 나간다고 나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황용식은 "동백 씨, 향미 씨가 죽은 거는 죽인 놈 탓이지 동백 씨 탓이 아니에요. 동백 씨가 '내 탓이오'하고 앉아있으면 죄지은 놈만 신나는 거예요. 지금은 쭈그러들 때가 아니라 그놈 잡아야 할 때에요"라며 동백을 위로했다.

동백은 "다른 건 몰라도 그놈 기침 소리 기억해요. 기침 소리 한 번만 들으면 기억날 것도 같은데"라며 기억해 내려고 애쓰며 표정을 찡그렸다. 하지만 현재 나타난 바에 따르면 까불이의 기침 소리는 흥분상태에서 나오는 일종의 틱 장애일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듣기 힘들다는 것. 때문에 기침 소리만으로는 까불이를 특정 짓기가 어렵다.


향미를 잃은 옹산 주민들은 동백이가 까불이의 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동백이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박찬숙(김선영 분), 김재영(김미화 분), 정귀련(이선희 분), 조애정(한예주 분), 양승희(김모아 분), 오지현(백현주 분)로 구성된 일명 '옹벤져스'는 "동백이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숙(이정은 분)은 까불이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에 "철물점 흥식이 좀 파보라고 좀. 내가 그 눈을 봤고 냄새도 기억을 하는데"라며 답답함을 표했다. 그러나 경찰은 증거 없이는 뭘 할 수가 없다며 정숙을 귀찮아했다.

정숙은 박흥식과 만났던 그 날을 떠올렸다. 박흥식은 정숙에 "제 눈, 저한테서 나는 냄새, 비굴하게 웃는 눈깔. 저도 싫어요. 저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잖아요. 부탁드릴게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다 보장할 테니까 그냥 한 번만 좀 제발"라고 토로했다.

한편 홍자영(엄혜란 분)은 노규태(오정세 분)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황용식을 찾아가 향미가 사라진 날 밤 자신이 목격했던 것을 전했다.

향미는 어딘가로 배달을 갔고, 그 후 향미가 타고 갔던 스쿠터를 어떤 트럭이 실어 가는 것을 본 것. 홍자영은 "트럭이 이상하게 라이트를 끄고 달렸다"며 의문을 표했다. 정숙 또한 그 트럭을 봤다며 증언에 힘을 보탰다.

이에 황용식은 강종렬(김지석 분), 제시카(지이수 분), 노규태가 용의자가 아닌 목격자임을 깨달았다. 황용식은 수사의 방향을 점점 잡아가며 까불이에 대한 수사 범위를 좁혀갔다.

이후 강종렬의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트럭 번호를 밝혀냈고, 해당 차량이 도난 차량이며 도난 신고를 한 사람이 박흥식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박흥식이 정숙에게 한 말을 토대로 보면 박흥식은 까불이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까불이는 과연 누구인가? 현재로서는 흥식의 아버지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동백은 향미를 잃었지만, 옹산 주민들의 지킴 아래에 놓이게 됐다. 까불이가 동백을 노리기 좀 더 힘들어진 것. 이렇듯 쫄깃한 전개를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고 극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 '동백꽃 필 무렵'이 끝까지 개연성과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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