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발 누군지 말해주면…" 멕시코 투수코치 깜짝 제안 [★현장]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4 09:00 / 조회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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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쿄돔에서 만난 루벤 니에블라 멕시코 투수코치. /사진=박수진 기자
멕시코 야구 대표팀의 루벤 니에블라(48) 투수 코치가 유쾌한 면모를 뽐냈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멕시코전 선발 투수가 누군지 알려주면 맞대결을 펼칠 멕시코의 선발 투수도 공개하겠다는 농담을 던졌다.

니에블라 코치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일본 3-1 승)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멕시코는 오는 15일 한국과 슈퍼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 왔는가"라고 물은 그는 한국 팀 결과를 챙겨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일본전을 끝나고 본격적으로 게임 플랜을 짤 계획이다. 지금까지 결과는 알고 있긴 하다"고 짧게 답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한국전에 나올 선발 투수다. 니에블라 코치는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마도 불펜 데이로 갈 것 같다. 일본과 경기가 끝난 뒤 투수들의 상황을 보겠다"고 짧게 답한 뒤 "한국은 누가 선발로 나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한국 취재진이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아직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말하진 않았다"는 답을 하자 니에블라 코치는 "거 봐라! 나도 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깜짝 항변했다. 다시 말해 한국 선발을 먼저 알려줘야 자신도 공개하겠다는 의미였다.

니에블라 코치는 한국 타자들에 대한 분석과 관련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상대 타자들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 아주 잘 준비된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어떻게 투구할 것이냐, 어떤 수비가 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리와 경기할 때 내야, 외야 시프트를 유심히 지켜보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과 맞붙는 팀들은 타자들의 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12일 대만전에서 김재환(31·두산)이 타석에 서자 대만 내야 수비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김재환의 타격 스타일을 분명 파악하고 있는 듯했다.

한편 이날 일본전 종료 후 후안 카스트로(47) 멕시코 감독은 "한국전 선발 투수를 정해는 놨지만 대회 규정상 14일에 발표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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