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클럽 "2년차 밴드 아닌 신인의 자세로"(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1.15 00:00 / 조회 : 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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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사우스클럽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남태현은 자신이 이끄는 밴드 사우스클럽이 15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하는 싱글 '두 번'이 이전 음악보다 좀 더 밝아진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 곡을 만들고 활동을 하는 것이 저희에게는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에요. 이전의 저를 버리려고 노력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도 각자의 음악성을 갖고 있는 와중에 혼란스럽기도 했고 스트레스도 받았어요. 정말 회의도 많이 하면서 '우리는 일단 대중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먼저 돼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이번 시작은 대중적인 느낌으로 가자'라고 결론을 내렸죠. 멤버들도 이에 수긍을 했고요."

남태현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안 해본 색깔의 음악이라서 팬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 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하며 미리 '두 번'의 음원 일부를 들려줬다. 확실히 밝은 톤의 사운드가 인상적이었고 이에 덧입혀진 신디사이저 역시 남달랐다. 남태현은 "템포가 빠르진 않은데 통통 튀는 리듬을 넣었고 사운드도 트렌디한 사운드 많이 썼다. 음절도 많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 곡은 이 회사(P&B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며 싱글 발매 플랜을 짜면서 급하게 만든 곡이에요. 원래 미리 만들어놓았던 5곡짜리 미니앨범이 있었는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점에서 회사 분들은 이 곡들이 너무 어둡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가볍고 대중적인 느낌으로 가자고 해서 저희도 저희를 대중에 알리고 저희 음악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가사도 그렇게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밴드로서의 고집이나 그전에 저희가 해오던 걸 버리고 무의 상태에서 진짜 사람들이 좋아할 후크송을 쓰자는 생각으로 '두 번'이라는 곡을 썼어요.

가사 역시 대중적이었다. 제목이 왜 '두 번'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요즘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있는 곡들을 보면 대부분이 사랑 또는 이별과 관련된 곡들이 많았는데 사우스클럽은 그동안 사랑에 대한 노래를 쓴 적이 없었어요. 제목이 '두 번'인 건 누군가와 사귈 때 그 감정이 너무 좋아서 한 번 표현하는 것으로 마음이 안 차니 또 사랑하고 싶고 보고 싶다는 걸 '두 번'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봤어요. 사실 말이 '두 번'이지 정확히는 여러 번이라는 뜻이 더 맞는 것 같네요. 하하. 이에 더해서 누군가와 헤어지고 나서 그 연인을 그리워하면서 그 연인을 향해 '한 번 더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도 담겼어요. 어떻게 보면 그 메시지가 '두 번'째 사랑이라는 뜻이 되는 거죠."

밴드로서 소위 악기에서 나오는 사운드가 아닌 사운드가 덧입혀지는 것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실제로 공연에서 이 곡을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가 궁금했다.

"일단 음원으로는 깔끔하게 만들어냈지만 라이브로 이 곡을 풀면 사운드가 많이 달라질 텐데요. 저는 라이브 버전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오히려) 더 재미있게 편곡이 될 것 같은데요?"(남태현)

마지막으로 멤버들에게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물었다.

"2년 차 밴드가 아니라 신인의 자세로 임하려고요. 어떻게 보면 데뷔죠."(남태현)

"저희를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 활동을 통해서 저희를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게끔 열심히 하겠습니다."(정회민)

"지금도 자연스럽게 잘 봐주시는 분들이 감사하게도 있어서 잘 녹아들고 시작하려고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좀 더 저희가 있음으로 인해서 '이 팀이 새로운 걸 계속 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과 함께 팀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강민준)

"사우스클럽도 저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저희 노래도 이곳저곳에서 나올 수 있게 하고 싶어요."(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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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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