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우의 수' 김경문호, 1패만 더 해도 올림픽-V2 둘 다 위태 [★현장]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3 07:25 / 조회 :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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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만전서 조기 교체된 김광현(오른쪽)을 위로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가운데). /사진=뉴스1
축구가 아닌 야구에서 경우의 수가 또 등장했다. 프리미어12를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고 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남은 슈퍼라운드 2경기서 1패만 더 하면 올림픽 직행 티켓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서 0-7로 참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이 2승 1패가 됐다. 이날 미국에 패한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한국의 대회 1차 목표는 도쿄 올림픽 직행이었다.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서 경쟁을 펼치는 대만과 호주보다 슈퍼라운드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일단 호주는 제쳤다. 3패를 당한 호주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최대 한국과 동률이 된다. 이미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호주를 잡았기에 승자승 원칙에서 우위에 있다.

결국 대만이 문제다. 한국이 15일 멕시코전과 16일 일본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대만이 남은 2경기서 2승을 한다면 나란히 3승 2패로 동률이 된다. 한국이 2패를 한 뒤 대만이 1승 1패만 해도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서 대만에 밀리게 된다.

만약 한국과 대만 등 3개팀 이상이 동률로 묶일 경우 득실점에 이닝을 반영하는 '팀 성적지표(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 계산이 복잡해진다. 더욱이 한국은 12일 대만전서 무려 7점이나 내줘 치명적인 손해를 입었다. 만일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직행 티켓을 놓칠 경우 한국은 내년 3월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야 하는 힘겨운 여정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1패만 더한다면 결승행에 먹구름이 낀다. 결승 진출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멕시코(3승)와 일본(2승1패)과 한국의 경기 결과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 한다. 2연패하면 당연히 결승 진출 실패다.

결국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4승 1패로 결승과 올림픽행을 동시에 확정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멕시코와 일본이 만만찮은 상대라는 것이다. 멕시코는 예선라운드 포함 5전 전승을 달리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일본 역시 12일 미국에 패하긴 했지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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