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식 부담됐나... 구속 급락한 김광현, 대만 징크스 그대로 [★현장분석]

지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2 21:10 / 조회 :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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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12일 대만에 적시타를 맞은 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광현(31·SK)이 올 시즌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투구를 펼치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구속이 확연하게 줄었고 실투 또한 많았다. 약했던 대만을 상대로 또다시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12일 일본 지바에 위치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라운드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기록에서 보듯 볼넷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안타를 너무나 많이 맞았다. 확연하게 줄어든 구속 때문이었다. 올 시즌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150km 초반을 찍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에 기록했던 147km가 최고 구속이었다.

구속이 줄어들다 보니 대만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공이 없었다. 3회에만 삼자 범퇴를 잡아낸 것이 전부다. 2회초 2사 1루 상황서 장단 2안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2실점한 뒤 3회 안타 3개로 추가 1실점하자 한국 벤치가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희생 번트를 제외하면 3타자 연속 안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경기를 잡아야 하는 대표팀 상황도 있었다.

4일 휴식이라는 변수도 김광현에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캐나다전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한 이후 5일 만에 등판했지만 김광현에게 버거워 보였다.

이날 김광현은 대만전 통산 3번째 등판이었지만 모두 3실점한 뒤 내려왔다. 2008년 3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당시 5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서도 5⅔이닝 3실점했었다.

최근 김광현을 둘러싼 상황도 도와주지 못했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한 이슈로 인해 오롯이 대만전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한 등판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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