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더블로 가! LAA "선발 2명 산다" 게릿콜+류현진 싹쓸이?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12 17:55 / 조회 :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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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좌), 류현진(우). /AFPBBNews=뉴스1
"묻고 더블로 가!"

영화 타짜1의 악역 곽철용(김응수 분)이 외친 명대사다. 도박판에 판돈이 너무 크게 쌓인 상황에서, 돈을 빼고 다시 시작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두 배로 판쓸이를 하겠다는 곽철용의 배짱을 잘 보여준 장면이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도 올 스토브리그서 '더블'을 외쳤다. 한국시간으로 12일부터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서 에인절스가 돈다발을 풀겠다고 선언했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선발 2명을 추가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마침 올해 FA 시장은 선발투수 풍년이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나왔다. 이 둘이 아니었다면 역시 대어급으로 분류됐을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제이크 오도리지, 댈러스 카이클 등 마음만 먹으면 선발 로테이션을 아예 새로 만들 수 있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도 '돈은 많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모레노 구단주는 "우리는 원하는 만큼 돈을 쓸 능력이 있다"며 머니게임에서는 밀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미디어들은 위에 언급된 투수 중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1티어', 그리고 류현진과 범가너 등을 '2티어'로 분류한다. 1티어 2명은 연간 최소 3000만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 2명을 모두 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돈다발을 마음먹고 푼다면 1티어 1명과 2티어 1명 영입이 현실적이다.

MLB.com은 콜이 에인절스의 첫 번째 타깃이라 전했다. UCLA 출신인 콜의 고향 팀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콜은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다른 부자 구단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필리스가 콜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로 FA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소식도 MLB.com은 전했다.

콜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면 에인절스의 '더블' 계획도 어긋날 수 있다. 이에 MLB.com은 2티어 투수 2명을 데려오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 추천했다.

한편 묻고 더블로 갔던 곽철용은 그 판에서 모든 돈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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