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故 권리세·고은비 회상.."행복했으면" 응원물결[★NEWSing]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11.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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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아무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과거 이야기를 꺼내 팬들과 시청자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출연했다. 세 사람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5년 전 있었던 사고 때문이다.


9월 3일은 멤버 소정의 생일이기도 하지만 5년 전 교통사고로 故 은비가 사망한 기일이기도 하다. 레이디스코드가 탄 차량은 2014년 9월 3일 새벽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 사고로 은비는 당일 숨을 거뒀다. 권리세는 사고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나흘 뒤인 그해 9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사고 이후 소정은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생일을 마음껏 행복하게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멤버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애슐리와 주니는 "이제는 축복받고 무거운 마음을 덜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소정은 "5년 전 생일은 그리 기분 좋은 날은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들은 눈맞춤 시간에 모두 눈물을 보이면서도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이제 행복한 생일을 보냈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이에 소정은 "축하해야 할 날이 아니다. 항상 그 주에는 비나 태풍이 온다"며 사고 당일에 있었던 깜짝 생일파티부터 두 멤버 없이 세 사람으로 처음 행사 무대에 올랐던 이야기 등을 꺼냈다.


결국 소정은 애슐리와 주니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소정은 "아직 온전히 생일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순 없지만, 나중에 똑같이 물어본다면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는 당시 나라를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예뻐예뻐'로 자신들만의 이름을 알리며 성장하던 시기에 벌어진 사고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5년 만에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이야기를 하는 세 사람에게서는 그동안 겪었을 아픔이 시청자들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죄책감 같은 감정이 있다면 털어냈음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웃는 모습만 봐서 괜찮은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10월 10일 새 미니 앨범 'CODE#03 SET ME FREE'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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