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온' 이자스민, 정의당 입당.."새로운 출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1.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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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전 의원 정의당 입당식 /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을 나온 이자스민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정의당은 국회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 입당식을 개최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필리핀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 귀화인 국회의원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이자스민 전 의원을 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입당식에서 "19대 국회에서 서로 앉아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다"라며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늘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진보정당이 더 단단하고 강했다면 처음부터 우리가 같이 할 수 있었을텐데 늦었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며 두손 꼭 잡고 나아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외동포가 차별받지 않고 살아야 하듯이 이주민들 역시 차별받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정의당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정의당은 약자를 위해 행동하는 깨어있고 열려있는 분들이라고 말씀하셔서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인구의 4~5% 정도가 이주민이지만 아직 우리사회에서 약자다. 경험, 문화 여러가지에 있어 차별적 요소가 작용한다"며 "이주민들의 보편적 기본적 권리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응원한다면 조용히 응원하지 말아달라"며 "그 목소리에 저와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모르는 사이 담대한 미래를 만들 것이다. 큰소리로 응원하고 함께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저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고 함께 행동해준 정의당에 왔다"며 "깨어있고 열려있는 정의당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며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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