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류현진 '홈 디스카운트' 아니면 결별 가능성" LA타임즈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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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다저스가 류현진(32)을 잡으려면 '홈 디스카운트'가 조금 있어야 한다."

'LA타임즈'가 1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전략을 전망하며 류현진은 우선순위가 되지 못할 것이라 진단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와 재계약하려면 이른바 '홈 디스카운트'가 필요하다고 봤다. 즉, 남고 싶은 선수가 몸값을 조금 깎아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다저스의 최우선 과제는 특급 에이스 게릿 콜 영입과 오른손 강타자 보강이다.

당면 과제를 해결한 뒤에 류현진을 신경 쓸 수 있다. 게다가 콜은 최소 연간 3000만 달러가 필요한 거물이다. 다저스가 타선 강화에 돈을 더 쓴다면 연봉 총액도 부담스럽다. 2억 800만 달러를 초과하면 사치세를 내야 한다. 류현진 몸값을 후하게 인정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다만 LA타임즈는 올해 다저스의 내부 FA 5명 중 잡을 만한 선수는 류현진 뿐이라 강조했다. 류현진 외에 리치 힐, 데이비드 프리즈, 제드 저코, 러셀 마틴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프리즈는 은퇴를 선언했고 교코에 대해서는 팀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거액을 쏟을 여유가 없는 팀은 류현진을 영입해 로테이션을 강화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몸값은 연간 2000만 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다저스 잔류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다. 류현진이 LA에 남고 싶어서 디스카운트를 해준다면"이라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을 원하는 팀이 많다"고 덧붙여 이적에 무게를 뒀다.

다만 "다저스는 10월의 실패를 또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이영상은 수상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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