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플러스, 2019 롤드컵 제패... 상금 최소 10억원 확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1.12 00:31 / 조회 :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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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펀플러스 피닉스 선수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중국 LPL의 펀플러스 피닉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소 상금만 9억 7000만원이며, 더 추가된다.

펀플러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에서 G2 이스포츠를 3-0으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지역인 LPL의 펀플러스와 홈그라운드 팬을 등에 업은 유럽(LEC)의 G2간 대결. 1만 5000명의 관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펀플러스가 롤드컵 첫 진출에 우승까지 일궈낸 '로열 로더'가 될 수 있을지, G2가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LoL 역사상 최초로 달성할 수 있을지가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1세트는 펀플러스가 화끈한 전투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펀플러스는 '도인비' 김태상의 '노틸러스'를 필두로 한 한타 조합을 완성, G2를 강하게 압박했다.

초반부터 탑 라인에서 손해를 본 G2는 맵 전역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며 '원더' 마틴 한센의 '라이즈'와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파이크'의 성장을 노렸으나 후반 한타에서 펀플러스 피닉스의 수많은 군중제어기와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펀플러스의 완승이었다. G2는 '야스오'와 '그라가스'로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면서도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트리스타나'로 '도인비' 김태상을 억제하려 했다.

하지만 펀플러스는 'lwx' 웨이시앙 린의 '카이사'가 초반 드래곤 전투부터 킬을 챙기면서 급격히 성장했으며, 8/0/6의 KDA 수치를 기록하며 극한의 전투력을 보여줬다. 경기는 25분 만에 빠르게 마무리됐으며, 'lwx' 웨이시앙 린은 경기 MVP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다.

펀플러스는 3세트까지 내리 가져갔다. 초반부터 G2의 포탑을 강하게 때리며 압박했고,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가져가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G2도 10여분 만에 세트 첫 킬을 냈고, 연이은 전투에서 킬을 올리며 승리 가능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펀플러스는 후반 신들린 듯한 전투로 상대 챔피언 다수를 끊어냈고, '내셔 남작'을 두 차례 획득한 후 G2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특히 '티안' 티엔리앙 가오의 '리 신'의 급습이 큰 도움을 줬고, 이 선수는 경기 종료 후 결승전 최종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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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롤드컵 결승 현장 사진.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로써 펀플러스는 롤드컵 첫 출전에 우승까지 따내며 '로열 로더'에 등극했으며, 중국 팀이 지난해 롤드컵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팀인 '인빅터스 게이밍(IG)'에서 한국 출신 선수인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과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활약했던 것처럼 올해도 한국 출신의 탑 라이너 '짐준' 김한샘과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이 대활약하기도 했다.

2019 롤드컵은 특정 지역 출신 팀들이 강세를 보였던 과거에 비해 전 지역에서 강팀들이 두루 등장하며 전 세계 주요 지역의 상향평준화가 일어났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예측 불가능한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펼쳐졌으며, 특정 지역을 응원하기보다는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로 거듭났다.

또한 메인 스폰서인 마스터카드 외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 스마트폰 제조사 OPPO 등 쟁쟁한 글로벌 스폰서들이 롤드컵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e스포츠의 발전과 흥행을 실감케 했다.

롤드컵 총상금은 최소 미화 222만 5000달러(약 26억원)이며, 20일 오전 4시까지 판매되는 '챔피언십 라이즈' 스킨과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와드 스킨' 판매 수익의 25%가 추가돼 총상금 규모가 결정된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총 상금 중 37.5%를 가져가게 돼 최소 83만 달러(약 9억 7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챙기게 됐다. 또한 한국 팀의 경우, 4강전까지 진출한 SK텔레콤 T1은 총상금의 7%, 8강전까지 진출한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총상금의 4%를 얻게 된다. 지난해 우승팀 IG의 경우 240만 달러(약 27억원)가 넘는 상금을 챙긴 바 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결승전 종료 후 내년도 롤드컵 개최 지역 및 결승전 장소를 공개했다. 2020 롤드컵은 중국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상하이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2019년의 연말을 마무리할 '2019 LoL 올스타전'도 12월 5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e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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