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정보전' 대표팀 "대만 선발 장이? 알고 있었죠!" [★프12현장]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1 18:04 / 조회 :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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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AFPBBNews=뉴스1
"선발 투수 발표 났나요? 그럴 줄 알았어요."

김평호(56) 야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한국의 훈련을 지켜보는 기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방금 우완 장이(25·일본 오릭스)라는 발표가 나왔다'는 답변을 듣자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프리미어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 뒤 12일 가장 중요한 대만을 만난다. 대표팀의 1차 목표인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다투는 상대국 중 하나다. 같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묶이는 호주는 예선 라운드에서 맞붙어 이겼기에 대만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한국 대표팀이 도착할 무렵 12일 대만의 선발 투수가 발표됐다. 대만 SETN.com에 따르면 12일 한국전 선발 투수로 장이가 나선다. 이번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소속으로 8경기에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한 선수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기록은 별로지만 2019시즌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환해 1군 무대에서 승리를 거둘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 최고 구속이 152km로 매우 빠른 편이다.

지난 6일 베네수엘라와 예선 라운드에 선발 등판한 장이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대만도 3-0의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당시 투구를 지켜봤고 일본 무대에서 뛰는 장이의 정보도 갖고 있다.

장이에 맞서는 한국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31·SK)이 유력하다. 아직 김경문(61) 감독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선발 로테이션상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만 언론도 김광현의 등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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