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병역 혜택" 우에하라 발언,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도쿄(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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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나섰던 우에하라. /AFPBBNews=뉴스1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우에하라 고지(44·은퇴)의 발언이 화제다. 한국이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하면 병역 면제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말은 사실 반만 맞는 말이다.

우에하라는 11일 일본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와 가진 프리미어12 전망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그 혜택이 걸려있다면 한국은 매우 강했다. 투수 쪽이 강하고 타선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군 면제 혜택을 받지 않는다. 우승을 하더라도 없다. 하지만 프리미어12에 매우 중요한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경쟁자인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개정 논의가 있긴 했지만 현재 병역법상으로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따낼 경우 군 면제 혜택을 받는다. 만약 프리미어12에서 대만, 호주에 밀릴 경우 면제 혜택을 받을 기회조차 사라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에하라의 발언은 완전히 틀리지 않은 것이다.

또 우에하라는 프리미어12 우승팀에 대한 질문에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결승전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승전서 어느 팀이 이길지는 결정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우에하라는 일본 대표팀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볼티모어, 텍사스, 보스턴,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통산 436경기 22승 26패 95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괜찮은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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