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재환 3점포+철벽 불펜' 한국, 미국 꺾고 올림픽 티켓에 '성큼'

도쿄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1 22:23 / 조회 :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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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선제 3점포를 터뜨린 김재환(가운데)이 김하성-이정후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이날 김하성과 이정후도 3안타씩 치며 맹활약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을 잡았다. 예선에서 1승을 안고 올라왔기에, 슈퍼라운드 2승이 됐다. 이미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2패가 됐다.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역투와 김재환의 선제 3점포 등을 통해 5-1의 승리를 따냈다.

서울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기본적으로 슈퍼라운드 1승 올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날 중요한 첫 경기 미국전을 잡았다. 슈퍼라운드 2승째. 같은 날 대만과 호주가 모두 패하며 2패가 됐고, 올림픽 티켓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피안타는 적지 않았지만, 실점은 솔로포로 내준 1점이 전부였다. 탈삼진도 많았다. 쉽지는 않았지만, 에이스답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영하가 6회 위기에서 올라와 1⅓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용찬이 8회 등판해 2피안타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9회 조상우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선제 결승 3점포를 폭발시키며 1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이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더했고, 이정후도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8회초 결정적인 어시스트(보살)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체 안타 개수는 밀렸지만(한국 9안타-미국 13안타), 집중력에서 앞섰다.

미국 선발 코디 폰스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네 번째 투수 와이어트 밀스도 ⅔이닝 2실점이 있었다. 타선에서는 브렌트 루커가 솔로포를 때리며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찬스도 적지 않았지만, 적시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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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6회 2사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아낸 양현종. /AFPBBNews=뉴스1



1회초 만루 위기를 넘긴 한국은 1회말 곧바로 3점을 냈다. 김하성의 중전 안타와 도루, 이정후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작렬시켜 3-0으로 앞섰다.

3회말에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우월 2루타를 폭발시켰다. 1루 주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김하성은 홈 플레이트 앞에서 다리를 접고 들어가면서 손으로 베이스를 훑었다.

미국 포수가 무릎으로 베이스를 가로막았지만, 중계 화면상 김하성의 손이 닿은 것으로 보였다. 포수의 태그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웃. 비디오 판독까지 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6회초 실점이 있었다. 양현종이 선두타자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자신의 이번 프리미어12 첫 실점. 이후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이어 올라온 이영하가 틀어막았다.

7회말 간격을 벌렸다. 2사 후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나갔고, 김하성이 중견수 방면 뜬공을 쳤다. 이때 미국 중견수 드류 워터스가 스타트를 뒤로 끊었다가 다시 앞으로 내려왔고, 공이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튀었다.

타구 판단 미스. 그 사이 박민우가 홈에 들어와 4-1이 됐다.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기록됐다. 다음 이정후가 좌측 적시 2루타를 다시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이정후의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8회초에는 호수비가 터졌다. 2사 2루에서 조던 아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좌익수 김현수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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