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졌지만 잘 싸웠다!' U-17 한국, 멕시코에 0-1 패 '4강 실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1.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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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U-17 멕시코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8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잘 싸웠다. 어린 태극전사들이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지우클레베르안드라지에서 열린 북미 축구의 강호 U-17 멕시코 축구대표팀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6일 앙골라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987년, 2009년에도 U-17 월드컵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멕시코를 꺾었다면 역대 최고 성적인 4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막판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최민서(포항제철고), 좌우 측면에는 김륜성(포항제철고)과 엄지성(금호고)이 배치됐다. 중원은 오재혁(포항제철고), 백상훈(오산고), 윤석주(포항제철고)이 맡았다. 포백은 이태석(오산고), 이한범(보인고), 홍성욱(부경고), 손호준(매탄고), 골문은 신송훈(광주금호고)이 지켰다.

멕시코도 4-3-3 포메이션이었다. 산티아고 무뇨스가 원톱에 섰고, 브라이언 곤살레스, 브루스 엘-메스마리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에프라인 알바레스, 에우헤니오 파수토, 호수에 마르티네스, 포백은 왼쪽부터 라파엘 마르티네스,빅토르 구스만, 알레한드로 고메스, 호세 루이스였다. 골키퍼는 에두아르도 가르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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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U-17 멕시코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8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 분위기는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최민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17분 엄지성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3분에는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받아 최민서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빗맞았다.

다만 전반 29분 홍성욱이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결국 전반 36분 방우진과 교체됐다. 한국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멕시코는 슈팅이 없다가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메스가 골대를 맞혔다. 한국은 막판 멕시코의 공격을 잘 버텨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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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U-17 멕시코 축구대표팀과 월드컵 8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실점 위기가 나왔다. 하지만 수비수 이한범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걷어냈다. 한국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후반 12분 최민서의 왼발 슈팅 이후였다. 최민서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지만, 한국은 빠른 공격을 시도해 멕시코를 압박했다. 후반 16분에도 최민서는 오재혁의 패스를 받은 뒤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피스토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한국 수비진이 걷어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었다.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스로인 이후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알리 아빌라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급해졌다. 백상훈을 빼고 홍윤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분위기는 가져왔다. 후반 40분 정상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 훙윤상도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한국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해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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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한국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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