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이어라' 실력+입담 완벽했던 송가인 첫 콘서트[★밤TView]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1.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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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가인이어라'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데뷔 첫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소통했다.

10일 오후 MBC에서 송가인 콘서트 '가인이어라'가 방송됐다. '가인이어라'는 지난 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송가인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실황 중계다. MBC가 편성을 확정한 이후 해당 시간대 광고가 완판 되며 송가인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송가인은 콘서트 포문을 '미아리 고개'와 '용두산 엘레지'로 열었다.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송가인은 "많은 분들이 이 넓은 곳을 채워주셨다. 정말 꿈만 같다. 올해 '저 송가인이어라'를 외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곳에서 무대를 설 줄 몰랐다"고 첫 인사를 했다.

송가인은 "데뷔한 지 8년 만에 여러분 덕분에 처음 하는 게 많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첫 단독 콘서트도 '가인이어라'로 정했다.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고 물으며 "여러분들이 보지 못한 무대를 준비했다. 많은 기대와 호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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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가인이어라' 방송화면 캡처



콘서트 진행은 방송인 조우종과 조승희가 맡았다. 조우종은 현장을 찾은 팬들은 머리띠, 플래카드, 야광봉 등 각종 응원 도구를 들고 있는 것을 보더니 "(관객들이 아이돌 팬덤 같다. 10대 소년소녀 같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이제 아이돌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팬서비스도 이어졌다. 송가인은 애교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애교가 없다"고 쑥스러워하더니 "여러분 가인이 첫 앨범 나왔어요, 많이 사랑해주세욤"이라며 손 하트를 만드는 귀여운 모습을 드러냈다.

주특기인 국악을 살린 화려한 무대들도 이번 콘서트를 채웠다. '진도 아리랑', '영암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등 송가인의 색깔로 채워진 '아리랑' 레퍼토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였다. 특히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접목된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는 콘서트의 품격을 높였다.

신곡 무대도 공개됐다. 송가인은 지난 4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가인'에 수록된 '엄마 아리랑', '서울의 달', '이별의 영동선'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일부 관객들은 송가인의 무대에 감동을 받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송가인은 새 앨범을 발매하며 정통 트로트를 선택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예전 노래를 많이 부른다. 그런 것들을 부를 때마다 어르신 분들이 기뻐해 주신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것을 살리며 현대적인 것을 더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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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가인이어라' 방송화면 캡처


공연 말미 송가인은 "오늘 이 공연은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여러분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송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길고 긴 무명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며 "평소 좌우명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내게 좋은 사람이 오도록'인데,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만들어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을 기억하겠다"고 거듭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연예인분들 보면 콘서트 때 사진을 찍으시더라. 꼭 해보고 싶었다"라며 관객들과 기념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 무대는 '한 많은 대동강'이었다. 이어진 앙코르 요청에 송가인은 '엄마 아리랑' 발라드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어 '청춘을 돌려다오' '처녀 뱃사공' '홍도야 울지마라' '남행열차'로 이어진 트로트 메들리를 부르며 흥겨움 속에 무대를 마쳤다.

송가인은 이달 29일 청주에서 시작되는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로 내년 3월까지 서울과 익산, 울산, 인천, 안양, 대구, 부산 등지에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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