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끈 걸려 넘어지자 '빵' 터진 선배들, 대표팀 분위기 최고! [★프12현장]

지바(일본)=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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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풀던 강백호(왼쪽)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푸하하하!"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일본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본 훈련을 앞두고 몸을 풀던 강백호(20·KT)가 운동화 끈에 걸려 넘어지자 그야말로 대표팀이 '빵' 터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일본 지바에 위치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9일) 일본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몸을 푸는 시간을 가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였다. 선배급부터 막내급까지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도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최고다. 책임감까지 갖고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날 오후 5시 경기장에 도착한 대표팀은 더그아웃 바로 앞에서 가벼운 순환 운동으로 땀부터 흘렸다. 호주 대표팀이 5시 30분까지 타격, 수비 등 본 훈련을 실시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강백호가 실수로 자신의 운동화 끈에 넘어졌다. 그러자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웃음바다를 이뤘다.


누가 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결전을 앞둔 긴장감도 보였다.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에 응한 '최고참' 박병호(33·키움)는 "웃으면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비장하다. 우리 선수들 각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남은 경기 모두가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2시간가량 진행된 훈련 후 경기장을 나섰다. 떠나면서도 웃음을 띤 대표팀은 11일 미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슈퍼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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