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수원, 코레일 4-0 대파... FA컵 최다 'V5' 위엄! '내년 ACL 진출'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10 16:00 / 조회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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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가운데)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 삼성(K리그1)이 대전 코레일(내셔널리그,3부리그)을 꺾고 3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1만5816명 입장)에서 열린 대전코레일과 2019 KEB하나은행 FA CUP 결승전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앞서 6일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 삼성은 합계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우승으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FA컵 최다 우승(5회) 팀으로 등극했다. 수원은 2002, 2009, 2010, 2016년에 이어 5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대전 코레일은 내셔널리그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에서 나섰다. 염기훈과 타가트, 김민우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박형진과 고승범, 안토니스, 구대영이 2선에 배치된 가운데, 양상민, 구자룡, 민상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동건.

이에 맞서 대전 코레일은 조석재와 김정주가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로 섰다. 이관표, 이경민, 김경연, 강태욱이 미드필더를, 김태은, 장원석, 여인혁, 최동일이 수비를 각각 책임졌다. 임형근이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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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816명이 입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코레일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선제 슈팅을 날렸다. 수원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조석재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후 반격을 도모한 수원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고승범이 아크 쪽으로 흐른 공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코레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은 고승범은 수원 벤치 쪽으로 뛰어간 뒤 이임생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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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감독과 포옹을 나눈 고승범(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코레일도 전열을 정비해 반격했다. 전반 24분에는 김정주가 올린 공을 최동일이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노동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은 전반 28분 앞서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던 양상민을 빼는 대신 이종성을 교체 투입했다.

수원은 계속해서 코레일을 압박했다. 전반 33분에는 코레일의 백 패스 미스를 틈타 염기훈이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노골이 됐다. 42분에는 안토니스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코레일은 후반 시작 9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서 넘어온 공을 여인혁이 헤더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이다. VAR 끝에 원심이 유지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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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 선수단. /사진=뉴스1


수원은 후반 12분 안토니스 대신 전세진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코레일 역시 후반 20분 김경연과 조석재를 빼는 대신 이근원과 곽철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계속 코레일의 골문을 노리던 수원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3분 고승범이 때린 공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이어 김민우가 놓치지 않고 슬라이딩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식 득점은 고승범의 골로 인정됐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후반 32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크 왼쪽에서 김민우가 왼발 슈팅을 때려 코레일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결국 코레일은 전의를 상실했고, 수원은 후반 40분 염기훈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감격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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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왼쪽에서 두 번째)의 슈팅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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