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 맨시티 버스 테러 하지마!" 이번엔 FA가 나선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1.10 16:44 / 조회 : 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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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 구단 버스가 리버풀 팬으로부터 홍염 공격을 당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영국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리버풀은 승점 31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맨시티(승점 25점)는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맨시티 입장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 경찰들은 리버풀 팬들의 돌발행동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왜냐하면 리버풀 팬들의 열정은 대단하기 때문이다. 과하게 말하면 극성스럽다. 특히 맨시티가 리버풀 원정을 올 때면 멀쩡하게 돌아간 적이 없다. 구단 버스는 리버풀 팬이 던진 물병과 홍염을 뒤집어 쓰곤 한다.

최근에도 맨시티는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수백 명의 리버풀 팬들은 지난해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결에 앞두고 맨시티 선수들이 탄 버스를 향해 연막을 터뜨리고 캔, 병 등을 던지며 위협한 바 있다. 리버풀 측은 즉각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맨시티는 안필드 원정을 오는 날이면 버스 운행 경로를 변경하는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한 노력을 했다.


이번 리그 맞대결도 마찬가지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이번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나설 예정이다. 만약 리버풀 팬들의 위협성 행동이 나온다면 징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연고지인 머지사이드 경찰 측도 경계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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