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롯데 마무리의 상징 "2년 10억~15억 잔류" 예상 [FA서베이⑨]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1.22 11:51 / 조회 :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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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롯데 손승락이 9회 초 5-2로 승리를 거둔 후 엄지를 들고 있다./사진=뉴스1
베테랑 손승락(37)은 자신의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201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60억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제 4년 전 영광은 없다. 나이도 나이지만 성적 하락세가 보이고 있다. 잔류에 초점이 맞춰진다.

◇ 강점

손승락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이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그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0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10년차 마무리다. 이후 2018년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 수 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2012~2014시즌 3년 연속 30세이브(임창용 1998~2000년, 오승환 2006~2008년), 2012~2018시즌 7년 연속 20세이브(구대성 1996~2007년) 등 두 가지 리그 최다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0년(26세이브), 2013년(46세이브), 2014년(32세이브), 2017년(37세이브)까지 4차례 세이브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271세이브로 오승환(277세이브)에 이어 역대 2위다.

지방팀의 A단장은 "큰 경기나 위기 상황을 많이 겪어 본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세이브 기록도 세우지 않았나. 나이에 비해 에너지기 넘치고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호평했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C해설위원은 "경쟁력 있는 선수다. 특히 팀에는 경기 외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임이 분명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 약점

1982년생인 손승락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39세가 된다. 이로 인해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치상으로도 알 수 있다. 올해 9세이브에 그치며 9년 연속 두 자릿 수 세이브 행진이 멈췄다.

수도권의 B운영팀장은 "최근 떨어진 페이스가 가장 큰 약점이지 않을까 싶다. 구위도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A단장은 "2017년(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 임팩트가 워낙 컸다.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지 않았나. 하지만 2018년(3.90)부터 평균자책점이 오르기 시작했다. 3점대로 2017년과 격차가 커졌다"면서 "공의 움직임 자체가 날카로움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93이었다.

◇ 전망

설문에 응한 3명 모두 손승락의 타 팀 이적은 쉽지 않을 거라 봤다. 롯데 불펜이 강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 보상 선수를 내주고 손승락을 데려갈 팀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C해설위원은 "롯데 뒷문이 강하지 않다. 손승락의 마무리 경험도 무시 못한다. 롯데에서는 손승락을 잔류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나이를 고려했을 때 계약 기간 2년에, 2019시즌 연봉 7억원을 고려해 총액 15억원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단장은 "전문 마무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상징성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손승락의 성적이 꺾인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롯데 내에서 전문 마무리의 상징성은 높게 평가될 수 있다. 계속해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다"면서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최대 2년(1+1년) 10억~15억원이며. 대신 옵션을 많이 넣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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