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다시 FA 큰손? 정민철 단장 "전력 보강 당연, 넓게 살피는 중"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1.14 21:45 / 조회 :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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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한화 단장(왼쪽)과 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올 시즌 한화 이글스는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지난 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그 영광은 한 시즌 만에 사라졌다.

한화는 지난 3년간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이 없었지만, 이번엔 다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리빌딩을 꿈꾸고 있으나 어린 선수로는 팀 전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팀 성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덜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민철(47) 한화 신임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외부 FA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 나온 모든 선수들이 각자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이 전력 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후보를 넓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단장은 "영입을 원하는 포지션을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팀에 어떤 포지션이 필요한지 현장과 교감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화는 한때 FA 시장의 '큰손'이었다. 2014년 정근우(4년 70억원)와 이용규(4년 67억원), 2015년 송은범(3년 34억원)과 권혁(4년 32억원), 배영수(4년 21억5000만원), 2016년 정우람(4년 84억원) 등 연이어 거액을 들여 외부 FA들을 영입했다.

정 단장의 언급은 없었지만, 한화의 약점은 꽤 뚜렷해 보인다. 먼저 불안한 마운드가 꼽힌다. 올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80으로 이 부문 리그 9위에 그쳤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외국인을 제외하면 10승을 올린 투수가 없었다. 그나마 장민재가 28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활약했다.

선발진뿐 아니라 불펜진도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한화는 올해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4.64(리그 10위)에 달했다.

야수진으로 눈을 돌려보면 외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용규(34)가 징계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고 해도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좌익수로 나섰던 김민하(30·72경기·타율 0.256), 최진행(34·45경기·타율 0.231)이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양성우(30)도 56경기에 나서 타율 0.168로 부진했다.

내부 FA 4명은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한화에선 김태균(37)과 정우람(34), 이성열(35), 윤규진(35)이 FA 자격을 얻었다. 윤규진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올 시즌 팀에서 주전 역할을 맡았다. 김태균은 127경기에서 타율 0.305로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했고, 이성열도 21홈런을 때려냈다. 정우람은 올 시즌 5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 4승 3패 26세이브를 기록했다.

정민철 단장은 "저와 현장의 생각은 앞으로도 내부 FA와 함께 가겠다는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잡음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두를 문제는 아니다. 계약 시기를 목표로 두고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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