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출전' 임성재의 감격 "어릴 때의 꿈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1.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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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AFPBBNews=뉴스1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미국과 비유럽 인터내셔널 팀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이 확정됐다.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7일(한국시간) 대회에 나설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뽑았다. 여기에 임성재, 제이슨 데이(호주), 호아킨 니먼(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최경주(49·SK텔레콤), 양용은(47), 김경태(32), 배상문(33), 김시우(24·CJ대한통운) 이후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이 대회에 나서게 됐다.

엘스 단장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2부 투어에서 임성재가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봤다. 같이 플레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페블비치(US오픈)에서 3일 동안 같이 경기 할 기회가 있었다. 플레이 스타일과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그의 배우려고 하는 자세도 좋았다"고 추천 선수로 뽑은 이유를 밝혔다.

또 "선수들의 태도와 성격은 굉장히 중요하다. 임성재는 조용하지만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임성재는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고 열심히 하려는지 알 수 있다"고 호평했다.


4년 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은 TV로 지켜봤던 임성재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팀의 일원으로 나서게 됐다. 이에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추천 선수로 선정돼 너무 좋다"며 "나를 뽑은 엘스 단장에게 정말 감사하다. 미국팀을 꼭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니먼 등과 팀을 이뤄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니만이랑은 샷에 대한 정확성이나 숏게임에 대한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 히데키와는 서로 각자만의 특이한 스윙이 있으니, 그걸로 상대팀을 제압하고 혼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로 승자를 가리게 된다.

그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포섬과 포볼을) 경험했다. 팀플레이가 잘 맞으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위로를 해줘야 한다. 실수를 덜 하는 것이 전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내가 처음으로 선발돼 참여하는 대회니까 좋은 모습으로 잘 하고 싶다"며 "승리를 거둔다면 '내가 해냈다'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우리가 미국팀을 이길 수 있을 지가 가장 관건인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내가 처음으로 선발 되서 참여하니까 좋은 모습으로 잘 하고 싶다"고 각오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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