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롤모델 박효신·선우정아..감성 닮고파"[★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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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사진=김창현 기자


올 한 해 발라드가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신인 발라더가 여럿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어질 신인 발라더가 또 명 등장했다. 프로듀싱 그룹 투엘슨의 객원 보컬로 활약한 김찬호다.

김찬호는 지난 1일 새 싱글 '목요일'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곡은 좋아하는 여성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에게 오길 바라는, 이기적이지만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김찬호는 곡에 대해 "좋아하는 이에게 고백할까 고민하지만 결국 하지 못하는 소심한 남자의 이야기"라며 "다소 지질한 감성이 담겼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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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찬호 /사진=김창현 기자


특이한 점은 제목이 '목요일'임에도 가사에 '목요일'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목요일은 가사 속 여자와 관련된 날들이라는 것이 김찬호의 설명이다. 그는 "목요일에 그 여자를 만났고, 목요일에 그 여자가 헤어졌고, 그래서 목요일만 되면 그 여자가 생각난다는 스토리다. 아마 뮤직비디오에는 그런 모습들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목요일과 관련된 스토리는 곡 밖에도 있었다. 곡 작업 날, 녹음일, 뮤직비디오 촬영일이 모두 목요일이었단다. 아쉬운 점은 발매일이 금요일이라는 것. 이를 언급하자 김찬호는 "목요일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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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찬호 /사진=김창현 기자


실용음악을 전공한 김찬호는 지난 2017년 오디션을 통해 프로듀싱 그룹 투엘슨 앨범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투엘슨 3집 '모나리자' 수록곡 '기억',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OST '단 한 사람' 등을 가창한 그는 이 인연을 계기로 지금의 회사(투엘슨엔터테인먼트)에 몸담게 됐다.

김찬호에게 투엘슨과 함께한 작업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다양한 음악적으로 시야를 넓히게 됐다. 김찬호는 "이전엔 보컬만 신경을 썼다면, 이제 음악 전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연말 발표 예정인 투엘슨의 다음 앨범에도 참여하게 된 그는 “늘 투엘슨 누나,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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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찬호 /사진=김창현 기자


음악적 시야가 넓어지며 좋아하는 아티스트 폭도 넓어졌다. 이전엔 보컬 위주의 아티스트를 좋아했던 김찬호는 "음악을 넓게 보며 선우정아같은 뮤지션이 좋아졌다. 성별도 다르고, 음악적 색깔도 다르지만 그런 감성이 닮고 싶다"며 그를 롤모델로 꼽았다.

또 다른 롤모델은 박효신이다. 박효신의 '골수팬'이라고 밝힌 김찬호는 평소 SNS에도 박효신 커버곡을 여러 차례 올리기며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콘서트도 2회나 관람했다는 그는 "소울 트리(박효신 팬클럽) 팔찌도 있다"며 귀여운 자랑을 했다. 이어 "박효신이 롤모델이지만 감히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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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찬호 /사진=김창현 기자


김찬호는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작사와 작곡에도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당장 다음 앨범에 자작곡을 실을 순 없지만 조금씩 음악에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것이 김찬호의 목표다.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해서 아직 제 음악적 색깔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앞으로 직접 곡도 쓰며 저만의 색을 더 찾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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