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도 놀랐다 "손흥민 기도, 수많은 사람들에 감동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1.07 11:04 / 조회 : 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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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즈베즈다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중국 언론이 손흥민(27·토트넘)의 기도 세리머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잉글랜드)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23)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공격수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7)도 골을 뽑아냈다.

이날 손흥민의 세리머니도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델레 알리(23)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과도한 세리머니는 없었다. 대신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들어 올려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또 두 손을 모은 뒤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손흥민은 에버턴(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26)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전에서 거친 태클을 했고, 이 과정에서 고메즈는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손흥민은 울먹이며 자신의 행동을 자책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에도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고메즈의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은 첫 골을 넣고 두 손을 모았다. 고메즈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고메즈에게 발목 부상을 입혔을 때도 울음을 터뜨렸다. 부상 이후 손흥민은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세리머니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26)이 찔러준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29)가 문전을 향해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에도 세리머니는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19)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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