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걱정 없다, 결정적일 때 한 방이면 된다 [우승감독 김인식 프12 관전평]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11.07 11:28 / 조회 :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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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OSEN
◇ 프리미어12 예선 1차전 한국 5-0 호주 (6일·고척돔)

국제대회에서는 대진운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 대표팀으로선 첫 경기에 호주를 만난 것이 참 잘 됐다고 본다.

호주는 이번 프리미어12 C조 4개국 중 가장 약한 팀인 것 같다. 6일 쿠바전에서 8이닝 무실점한 캐나다 선발투수 필립 오몽(오타와)의 투구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만약 한국이 만났다면 껄끄러운 상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공격에서는 이정후(키움)가 이제 프로 3년차로서 대표팀 3번타자 중책을 맡아 2루타 2개를 치고 중견수 수비도 좋았다. 하위타선에 나선 김현수(LG)와 민병헌(롯데) 허경민(두산)도 결정적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다만 박민우(NC) 박병호(키움) 김재환(두산) 등도 쳐 줬다면 공격이 좀더 원활해졌을 것이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KIA)은 정규시즌 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 보였다. 이후 등판한 이영하 이용찬(이상 두산) 원종현(NC)도 구위를 점검하며 순조롭게 몸을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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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뉴시스
7일 맞붙는 캐나다는 이번 C조에서 한국에 대적할 수 있을 만한 팀으로 보인다. 예선 성적이 슈퍼라운드까지 이어지므로 단 한 번이라도 패하면 나중에 복잡한 경우의 수에 얽힐 수 있다. 매 경기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4번타자 박병호가 첫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다. 아무래도 KBO리그에서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면서 피로감이 다소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슬러거들은 타율이 높지 않아도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날려 상대의 기를 꺾는 역할을 해주면 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승엽도 예선에서 부진하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제 몫을 해주지 않았는가.

또 하나 강조할 것은 톱타자로 나선 박민우가 출루를 많이 해줘야 한다. 그래야 역시 발이 빠른 편인 김하성(키움) 이정후와 함께 누상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다.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2015년 제1회 프리미어12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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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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