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맞춤 투수' 박종훈 "내 공 믿고 한 번 던져보겠다"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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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8일 쿠바전에 선발 등판하는 박종훈(28·SK)이 당찬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공을 믿고 잘 던져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박종훈은 유일한 옆구리 투수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 타자들에게 생소한 투구 동작을 가지고 있다. 차근차근 몸을 만든 박종훈은 지난달 29일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했고 지난 2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번째 평가전서도 3이닝을 완벽히 막아냈다. 모든 리허설을 마치고 본 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C조 조별리그 호주와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족한 것도 많지만 앞서 2차례 평가전처럼만 던지면 좋겠다.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게끔 던지겠다"고 웃었다.

이날 한국 경기에 앞서 벌어진 쿠바-캐나다전을 관전한 박종훈은 "쿠바 타자들의 스윙 궤적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뒤에서 크게 나오는 것 같았다.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는 팀 선배 김광현(31·SK)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김)광현이 형이 항상 이야기해 준 것이 있다. 내가 던지는 공을 믿으라고 해준다. 쿠바전에서도 내 공을 믿고 한 번 잘 던져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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