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양현종 10K-김현수 2안타' 한국, 첫 경기 호주전 '완승'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1.06 21:50 / 조회 : 1706
  • 글자크기조절
image
프리미어12 호주전에 선발로 나서 완벽투를 펼친 양현종.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호주에 완승을 거두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C조 개막전 호주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통해 5-0의 완승을 거뒀다.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였지만, 국제대회는 다를 수 있었다. 소위 말해 '말리면' 어려워졌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잡았다. 마운드는 높았고, 타선은 더 강했다. 호주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선발 양현종이 호주 타선을 압도했다.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투구수도 단 67구에 불과했다. 속구-체인지업 조합이 '무적'이었고, 슬라이더-커브도 좋았다.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양현종에 이어 이영하가 올라와 7회를 깔끔하게 막았고, 이용찬이 8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원종현이 9회 올라와 1이닝을 역시 세 타자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은 팀 무사사구 완봉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도 2루타만 두 방을 터뜨리는 등 2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고, 중견수 수비 역시 빼어났다. 민병헌도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날려 1안타 1타점. 허경민의 2안타 1타점도 있었다. 김재환은 2볼넷 1득점. 박병호가 무안타 3삼진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image
선제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린 김현수.

호주는 선발 팀 애서튼이 2이닝 2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스티븐 켄트가 1이닝 1실점, 토드 반 스틴셀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샘 스트리스도 1실점이 있었다. 타선은 단 1안타에 묶이면서 실력차를 절감해야 했다.

2회말 김재환의 볼넷과 양의지의 3루 땅볼을 통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이 됐고, 다음 민병헌이 좌중간 펜스 최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더해 2-0으로 앞섰다.

3회말 추가점을 냈다. 선두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갔고, 다음 이정후가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호주 야수진의 중계플레이 상황에서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고,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3-0을 만들었다.

6회말 1점을 더했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나갔고, 대주자 김상수가 1루에 섰다.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가 계속됐고,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8회말 공격에서는 2사 후 허경민과 박민우가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이어 이정후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5-0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