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방출' 듀브론트, 日상대 4이닝 무실점…'야구 몰라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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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한 듀브론트. /AFPBBNews=뉴스1
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었던 펠릭스 듀브론트(32·멕시코 살티요)가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비록 4이닝으로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로 한 기록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듀브론트는 5일 대만 타오위앤 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B조 일본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다소 적은 68구를 던졌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진 못했지만 분명 인상적이었다.


듀브론트는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8시즌 롯데에서 25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그해 9월 성적 부진으로 인해 방출됐지만 메이저리그 경력만큼은 대단했다는 평이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날 듀브론트는 일본을 상대로 의외로 잘 던졌다.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아쉽게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맞은 우전 안타가 첫 피안타였다. 4회 2사 1,3루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듀브론트는 후속 타자를 땅볼 처리했다. 4회까지 무실점하며 본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문제는 베네수엘라의 불펜이었다. 1-0으로 앞선 5회말 베네수엘라는 듀브론트 대신 안드레스 소티렛을 등판시켰지만 버텨내지 못했다. 5회에만 적시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말았다. 베네수엘라는 6회초 3점을 뽑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8회말 6실점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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