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대표 "김나영, 음악 열정 엄청난 친구"(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64) 김세진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11.06 10:30 / 조회 :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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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김나영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밴드 벤(Ven)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하림 등 멤버들과 모여서 재결합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하림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워낙 자유분방한 친구니까 이해를 했죠. 그런데 전 활동에 미련이 있어서 '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기에 상관없이 앨범을 1장 씩 냈는데 6~7번째쯤 인가에 지인 소개로 보컬 섭외를 받았었죠. 그때가 2014년이었어요. 김나영이 '슈퍼스타K' 시즌5 끝나고 잠시 쉬고 있을 때였어요.

-당시 김나영의 어떤 매력을 보고 발탁을 하게 됐나요.

▶일단 노래를 너무 잘했어요. 직접 만났는데 약간 말도 없고 내성적인 아이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노래 잘한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이전에 발표했던 정키 곡 '홀로'도 미리 들어봤고요. 노래를 할 때의 감정이 풋풋하게 느껴졌었어요. 만나서 음악도 들어보면서 "이런 음악을 해보자"고 제안했고 녹음을 하고 나서 회사 계약을 했는지도 물어봤는데 계약을 논의 중인 회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답하고 헤어졌는데 2개월 정도 이후 지인을 통해서 다시 물어봤더니 아직 갈 회사가 결정이 안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결국 김나영과 우연히 다시 만나서 김나영에게 "보이스가 좋은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흔쾌히 수락해줬어요. 듣기로는 그때 컨택을 하고 있던 회사가 작은 회사가 아니었던 걸로 들었는데 저희 회사를 선택해줬더라고요.

-김나영이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나영이가 차트에서 1등을 2번인가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사실 나영이가 여기 와서 앨범을 많이 냈어요. 한 5~6장 정도 될 거예요. 물론 성적이 안 좋았던 앨범도 있었죠. '어땠을까'라는 곡으로 처음 1등을 했는데 이 곡이 제가 쓴 곡은 아니었는데요. 곡을 처음 받고 들었을 때 너무 좋은 느낌을 가졌죠. 나영이랑도 잘 만들어보자고 했고 결과가 너무 좋아서 회사 식구들도 다 울고 그랬죠.

그리고 나서 1등을 한 곡이 '솔직하게 말해서 나'라는 곡인데 이 곡은 음악방송에서 출연을 안 하고 1등을 해서 제게 의미가 컸어요. 나영이가 방송을 싫어해서 안 한 건 아니었는데 '슈퍼스타K' 출연 때 뭔가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촬영을 할 때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면 뭔가 노래를 잘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결국 노래가 좋았던 거죠. 저는 곡을 고를 때 저만의 기준이 있어요. '어땠을까'랑 '솔직하게 말해서 나' 모두 제가 쓴 곡이 아니었는데요. 제가 쓴 곡이 아닌 곡들에 대한 모니터를 할 때 그 곡의 첫 느낌을 되게 중요하게 보는 편이에요. 작업실에서 이 두 곡을 들었을 때 첫 느낌은 정말 좋았죠.

-김나영이 갖고 있는 보컬리스트로서 매력은 무엇인가요.

▶솔직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친구예요. 지금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연습실에 가서 연습을 하곤 해요. 누구나 음악에 대한 욕심도 많겠지만 특히나 나영이는 열정이 남다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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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김나영의 다음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 같습니다.

▶늦어도 11월 중순 안에는 싱글 형태로 새 앨범이 나올 거예요. 이번에는 이전 앨범과는 좀 다른 느낌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제가 쓴 곡이 아닌 곡을 불렀는데요. 이 곡도 처음 들었을 때 제가 알지 못하는, 젊은 친구들의 아픔과 상처가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김나영 역시 OST 여왕이라고 팬들 사이에서 불리던데요.

▶OST를 많이 불러서 그런 수식어가 붙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담인데 나영이가 드라마를 엄청 좋아해요. 음악을 하는 시간 외에 드라마를 많이 보는 게 취미더라고요. 심지어 자기 앨범을 낼 때보다 OST 앨범을 낼 때 더 기뻐하는 것 같던데요. 하하.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OST 부를 때 더 좋아하기도 하죠. 최근에 인기 많았던 '검블유'라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꼭 이 드라마 OST는 불러보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김나영이 어떤 가수가 됐으면 하는지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김나영이란 가수가 음악 초년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위로가 돼주며 주변 아티스트들에게 비쳐질 때도 언제나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며 인기가 점점 사라지더라도 지금처럼 끝까지 본인의 음악에 열정을 아끼지 않는 그런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중 분들에게도 김나영이라는 가수가 아름다운 음악인으로 기억됐으면 더욱 좋겠고요. 사실 이 모든 이야기가 지루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제일 가수로서 지키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나영이에게도 입버릇처럼 "우리 오래오래 음악하자"를 주문처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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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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