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애초에 장정석은 없었다... 5명 면접조차 제외 [★이슈]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04 19:35 / 조회 : 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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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팀을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46) 감독과 결별했다. 김치현(42) 키움 단장은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은 4일 감독 교체 사실을 전했다. 3년 계약이 끝난 장정석 감독과 결별하는 대신 손혁(46) SK 투수코치와 2년간 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감독 계약을 했다.

이번 키움의 사령탑 교체는 다소 의외라는 평이다. 장정석 전 감독은 두 시즌 연속으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2위 SK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임기 3시즌 중 2번이나 포스트시즌에 나섰지만 재계약은 없었다.

김치현 단장은 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에서는 큰 틀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 하송 (신임) 대표님께서 직접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어제(3일) 늦은 밤에 내려져 손혁 감독에게 통보를 했고, 오늘 모든 절차를 마쳤다. 오늘 아침 대표께서 직접 장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측은 일찌감치 장정석 감독의 교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키움의 고위 관계자 역시 "대표님께서 프런트나 선수단 쪽에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신 것 같다. 그 방향이라면 새로운 감독님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일찌감치 외국인 2명, 내국인 3명으로 감독 후보를 추렸고 면접을 마쳤다. 인터뷰 대상에 장정석 감독은 없었다"고 말했다.

결정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손혁 신임 감독조차 5일 SK의 호주 마무리 캠프 준비에 한창인 3일 늦은 밤에야 감독 확정 연락을 받았다. 손혁 감독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서 1군 투수 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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