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 손흥민 SNS 향해 인종차별 테러, '비난+위로' 공존 [★이슈]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04 05:21 / 조회 :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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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태클 후 충격에 빠진 듯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퇴장을 당한 손흥민(27·토트넘)의 SNS를 향해 전 세계 누리꾼들이 비난 글과 위로 글을 동시에 남기고 있다. 일부 과격한 팬들은 인종차별 표현까지 쓰며 손흥민을 비난했다. 하지만 많은 해외 팬들이 "사고일 뿐이다. 강해져야 한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손흥민을 위로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9~20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비긴 토트넘은 3승4무4패를 마크하며 승점 13점을 기록, 리그 중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에버튼은 3승2무6패(승점 11점)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26)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태클 이후 쓰러진 고메스는 오리에와 또 한 번 충돌하며 발목이 꺾이는 큰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쓰러진 고메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다가갔으나 큰 부상을 입은 걸 본 뒤 충격에 빠졌다. 손흥민은 머리에 계속 두 손을 갖다 댄 채 근처를 맴돌았고, 이를 본 에버튼 선수들이 손흥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은 손흥민은 계속해서 머리에 두 손을 갖다 댄 채로 피치를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을 헌납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비난 글과 위로 글이 동시에 쇄도하고 있다. 일부 해외 팬들은 번역기를 써가며 한글로 손흥민에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네가 고메스를 XXX했다", "한국인들은 XX"라는 등의 인종차별에 가까운 글이 있는가 하면, "네 잘못이 아니야. 손흥민 힘내라", "이것은 의도된 게 아닌 사고라는 걸 안다. 강해져라. 손흥민", "단지 불운했을 뿐, 너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힘내라"라는 등의 응원 글이 더욱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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