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충격 퇴장' 토트넘, 결국 못 버티고 에버튼과 '1:1' 무승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04 03:31 / 조회 : 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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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퇴장 순간.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에버튼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부상을 유발하는 깊숙한 태클을 시도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9~20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비긴 토트넘은 3승4무4패를 마크하며 승점 13점을 기록, 리그 중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에버튼은 3승2무6패(승점 11점)로 승점 1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과 모우라, 에릭센, 델레 알리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소코와 은돔벨레가 중원을 지켰으며 데이비스, 알더베이럴트, 오리에, 산체스가 포백을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가자니가였다.

이에 맞서 에버튼은 히살리송과 이워비, 월컷, 델프, 고메스, 디뉴, 델프 등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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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초반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다. 전반 18분에는 오른쪽에서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케인이 빠진 토트넘은 공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3분 에버튼도 반격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히살리송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43분에도 페널티 박스에서 히살리송이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손흥민이 후반 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 기회서 드리블을 펼친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균형을 잃은 수비수 미나에게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VAR(비디오 판독) 끝에 마틴 앳킨슨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19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의 패스 미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이 공을 잡은 손흥민이 델레 알리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알리가 아크 근처서 수비수 둘을 침착하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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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이 퇴장을 당했다.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이후 고메즈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리에와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파울을 한 뒤 고메스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려다가, 부상 상태를 살핀 후 더욱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손흥민을 향해 상대 선수들이 다가 와 다독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계속 안타까워하면서 머리를 감싸 쥔 채로 피치를 빠져나갔다.

VAR과 퇴장 판정 등으로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나 주어졌다. 이후 10명이 싸운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디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센크 토순가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다 흐른 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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