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보경 골·김승규 선방' 울산 3연승, 서울 1-0 제압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1.03 16:53 / 조회 :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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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김보경이 3일 FC서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OSEN
울산 현대가 난적 FC서울을 잡아내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김보경의 프리킥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울산은 23승 9무 4패(승점 78)로 리그 1위를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 울산 보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는 승점 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울산의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김보경의 마지막 한 방이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골키퍼 김승규의 활약도 좋았다. 이날 울산은 서울의 공격에 밀리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 때 마다 김승규가 선방쇼를 펼쳐 팀을 구해냈다.

이날 울산은 4-5-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민규를 원톱으로 세웠고, 김인성과 이상헌, 김보경이 공격을 지원했다. 믹스와 박용우는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이명재, 불투이스, 윤영선, 김태환,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주영과 조영욱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측면에는 고광민과 윤종규가 배치됐고, 중원은 이명주, 알리바예프, 주세종으로 짜여졌다. 스리백은 오스마르, 김남춘, 황현수,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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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노란색 유니폼). /사진=OSEN
전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활발한 공격을 통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먼저 전반 8분 이상헌이 서울의 골문을 노렸으나 유상훈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14분 서울도 이명주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김승규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18분 고광민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분위기가 한껏 오른 서울은 전반 23분 박주영이 내준 패스를 주세종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가 뛰어 올라 공을 잡아냈다.

그러자 울산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전반 27분 역습 기회 속에 이상헌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전반 31분에는 주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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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왼쪽). /사진=OSEN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잡았다. 후반 5분 이명주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2분 뒤 박주영도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둘 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명주의 중거리 슈팅은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에도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6분 빠른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벗겨낸 뒤 박주영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정확하게 되지 않아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17분 고광민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32분에는 울산 수비수에 맞고 흐른 공을 이명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한 번 넘어진 상태였는데 벌떡 일어나 선방을 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울산은 후반 34분 믹스를 빼고 박주호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상대 오스마르의 반칙으로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울산은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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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가운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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