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약했던 평가전 상대, 대표팀에 득될까 실될까 [★분석]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1.03 05:20 / 조회 : 1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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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푸에르토리코전을 승리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2경기 모두 완벽했던 승리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가 약했다는 점이 다소간 아쉬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서 5-0으로 완승했다. 1일 열린 1차전 4-0 승리에 이은 2경기 연속 거둔 영봉승이었다.

푸에르토리코와 2연전 동안 한국 투수들은 18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공고한 모습을 뽐냈다. 타자들도 2경기 합쳐 도합 17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하지만 최종 모의고사 상대였던 푸에르토리코의 전력이 예상보다 안정적이지 못했다. 2경기 연속으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크고 작은 실수가 있었다. 지난달 31일 입국해 시차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푸에르토리코 전력에 대해 "예상보다 강하진 않았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게임을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가장 목말랐던 실전을 치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김경문 감독은 대회 준비 기간 "야수들이 호흡을 맞춘 실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2일 마지막 평가전 종료 직후에도 "게임을 많이 못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했던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평가전 3전 전승으로 많이 좋아진 것도 큰 소득이다.

이제 대표팀은 대회 본선만을 남겨뒀다. 하루 휴식과 이틀간의 훈련이 예정된 대표팀은 오는 6일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쿠바 순으로 프리미어12 C조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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