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나라' 장혁, 섬뜩 연기로 드러낸 존재감[★밤TV]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1.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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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사진=JTBC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처


배우 장혁이 '나의 나라'에서 본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윤희정, 연출 김진원)에서는 이방원(장혁 분)의 무대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은 서휘(양세종 분)을 구했다. 서휘는 여동생 서연(조이현 분)의 죽음에 남전(안내상 분)을 찾아가 복수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남전은 서휘의 목숨을 죽이려 들었고, 그 순간 이방원이 등장했다. 이방원은 남전을 향해 "나를 구했고, 고로 내 사람이다. 내 사람 내가 지킨다"며 남전에게 선언했다.

이어 남전에게 "(서휘에게) 손끝 하나라도 대면, 내가 가진 모든 칼로 너를 찢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내 사람을 지킨다"며 경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방원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은 신덕왕후(박예진 분)을 향해 "백성 앞에서 죄를 고하시고 중전의 자리에서 내려와라. 그러면 (이)방석을 내치더라도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패륜'이라고 말하는 신덕왕후를 향해 "마마의 눈에는 세자뿐이겠지만, 나에게는 이 나라가 전부다. 이 나라의 기틀을 굳건히 다질 것이다. 감히 나를 '패륜'이라 멸칭하지 말라"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이방원은 남선호의 "전하까지 죽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무표정에 가까운 표정으로 "나는 그리 안 한다"고 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사실 장혁은 '나의 나라'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주연급 캐스팅이기는 하지만 남자 캐릭터의 경우 양세종, 우도환이라는 20대 배우들에게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장혁은 중반 이후 더욱 힘을 내고 있다. 장혁의 섬뜩한 표정과 완벽한 발성은 극을 보는 재미를 한층 높이고 있다.

장혁은 앞서 드라마 '추노', '돈꽃'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냈다. 그의 배우 인생에 '나의 나라' 역시 대표작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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