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평가 '사이영 위너' 카이클 제쳤다, FA 선발 4위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03 06:47 / 조회 :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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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2)이 MLB.com 선정 FA 랭킹 9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중에는 4위다.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댈러스 카이클(31)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FA 시장 예상 몸값 상위 20명을 뽑았다. 특급 에이스 게릿 콜(29)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MLB.com은 류현진에게도 준수한 순위를 매겼다. 2015년 사이영상 수상자 카이클은 14위였다.

류현진은 전체 9위, 투수 중 5위, 선발투수 중 4위다. 우완 선발 게릿 콜이 1위, 3루수 앤소니 렌돈이 2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우완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3위, 정상급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4위다. 우완 잭 휠러와 좌완 매디슨 범가너가 5, 6위에 자리했다. 7위는 지명타자이자 외야수인 J.D 마르티네즈, 8위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었다.

MLB.com은 9위에 류현진을 써넣으며 "류현진은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3.18, 이닝당출루허용율 1.15로 주춤하며 사이영상 경쟁에서 멀어졌다.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어 몸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의 182⅔이닝은 2014년 이후 최다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다. 후반기가 시작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선두주자였다. 8월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로 와르르 무너지며 평가가 뒤집혔다.

사이영상에서는 멀어졌지만 스토브리그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오히려 전 소속팀 LA 다저스가 가장 소극적이다. 다저스는 게릿 콜을 1순위로 노리고 있어 류현진은 아직 뒷전이다. 현지 미디어들은 결별 가능성을 점친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거액을 투자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큰 돈을 받아내기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라는 점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다저스 전문매체인 다저블루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 재계약을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고 파드리스 등이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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