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양의지의 털털한 소감 "그냥 돌렸는데 공이 와서 맞았어요" [★현장]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1.01 22:20 / 조회 :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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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서 안타를 때리고 달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32)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 희망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서 4-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선발 마스크를 쓴 양의지가 타석에선 3타수 2안타, 수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리드를 보여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후 우중간 2루타를 때려 출루했다. 다음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양의지가 득점, 추가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도 좌전안타를 뽑았다.

승리 후 양의지는 "그냥 (방망이를)돌렸는데 공이 와서 맞았다"며 웃었다.

오랜만에 치른 실전 경기이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휘둘러봐야 느낌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양의지는 "거의 한 달 만에 실전이다. 평가전에서는 돌려봐야 감을 잡는다.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타격하라고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 변화구가 잘 안보이더라. 공도 많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5회말 수비에 돌입하며 박세혁과 교체됐다. 선발투수 양현종과 2이닝, 두 번째 투수 김광현과 2이닝, 세 번째 투수 차우찬과 1이닝 호흡을 맞췄다.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양의지는 "알아서 잘 던지는 투수들이라 내가 할 게 없다"면서 "그냥 앉아서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록 평가전이어도 승리는 중요하다. 양의지는 "좋은 분위기 이어가야 한다.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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